수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
이 무슨 섬찟한 소리냐고? ㅎㅎ
가끔 수영 관련 익사사고가 났을 때
흔히 하는 이야기 중에
힘이 빠져서 더 이상 버티질 못하였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다.
물이라는 불편하고도 돌발적인 상황에서
인간이 생존을 하기 위한 방법은
호흡이 가능해야 하고
호흡이 가능하기 위하여는
물 위로 떠 올라야 한다.
아무리 폐활량이 좋고
잠수를 잘한다 할지라도
호흡을 하지 못한다면?....
죽... 는... 다
수영을 못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힘이 빠져서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경우를
뉴스로 들으면서
과연 물속에서 생존을 위한 수단이
수영을 하는데 필요한
그러니까
물 위에 뜨기 위한 힘이
필요충분조건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힘이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힘이 없어서
물 위로 뜨지 못하였다는 말은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
물이라는 환경은
뛰어드는 순간
중력은 사라지고
부력이 지배를 한다.
중력을 사용하려면 힘이 필요하고
부력을 이용하려면 힘을 버려야 한다.
단거리 수영을 하는 경우는
중력이든 부력이든
최대한 동원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최소한 10분 이상을 떠서 수영을 하게 되는
장거리 수영을 함에 있어서는
오로지 부력이 필요하다.
또 그 부력을 이용하고
부력에 의지하여야 만 수영이 가능하다.
고로 힘이 있으면?
장거리가 안된다는 말이 힘을 얻는다.
모든 힘을 버리고
충분히 힘을 뺀 채 하게 되는 수영은
거리를 초월하게 된다.
바로
부력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수영을 하면 할수록
오랜 시간을 물 위에 떠서 수영을 하게 만드는 비결은
남아있는 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힘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물 위에 몸을 얹어 놓은 채 부력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수영의 완성이자
장거리 수영을 가능케 하는 힘이다
수영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힘에 의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한 수영은 힘으로 하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