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혹독(?)했던 여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기대(?)되는 11월을 보내고 있다.
아직은 따스함이 더 익숙한 날씨이지만
예년의 상황으로 보자면
찬 바람이 불고
옷깃을 여미게 되며
그야말로
무엇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기가
조금은 망설여지는
그런 잔인한 기온이 곧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이런 날이 오면
수영장 분위기는 어떠할까?
사회적 여건이나
어려운 분위기로 인해
요즈음은
수영장에 가야 할 이유보다
수영장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많다.
다른 운동도 그러하겠지만
실내운동인 수영은 더욱 그러하다.
날이 좋아서 가기가 싫고
날이 흐려서도 가기가 싫다.
기분이 좋아서도 가기가 싫고
또 기분이 나쁘면 더 가기가 싫은 곳이
수영장이다..
더군다나
날이 추우면?
뭐 완벽하게 가기가 싫어지는 곳이
바로 수영장이다.
근데..
실제로 수영장을 가보면 어떠할까?
영자들이 없을까?
수영장은 한산할까?
아니다.
더 많다...ㅎ
수영가방이 놓여있는 자리가
아주 빼곡히 들어차 있다..
뭐 당연히 예상이 되는 풍경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날이 좋지 않으면
실제로 많은 이들이 수영장에 가지를 않는다.
그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왜 수영장이 붐빌까?
그것은...
평소에 수영을 하는 이들은 오지를 않는데
소위 마니아들이라고 불리는 꾼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날이 추울수록
사람이 없을수록
보통의 일반인들이 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날을 노린다(?) ㅎㅎ
바로 그런 이유로
혹시나 하고 들어선 수영장의 분위기는
레인마다 후끈 달아올라있다..
이런 날은
대충 수영이 되지를 않는다..
은근 경쟁이 되기 대문이다..
결국
오늘 운동 좀 하고 나왔다..
다이어트에도 최상의 효과가 나오는 날..
수영을 마친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으스스했던 몸이
바짝 열이 차올라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낌에
그래!
수영은 이 맛에 하는 거지!... 하면서
오늘의 수영을 마치고 나온다..
좌우지간 어딜 가나
이런 열정에 넘치는 이들로 인해
그들이 있고
또 그 속에 내가 있음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수영장에 사람들로 인해 혼잡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를 제쳐두고
수영에 대한 열정과 넘치는 투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추운 날 수영장을 가볼 것을 권한다.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