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수영을 처음 시작하고
수영장에 들어서서
풍덩! 하고 몸을 담그면
생각보다 쑤욱하고 물에 잠긴다.
그러면서
공포가 화악! 올라오고
과연 내가 수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같은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손을 저어대고
있는 힘을 다하여 발을 찬다.
결과는
꼬르륵...
끄으윽(물에 잠기는 소리...)
결국
물은 두려운 거야 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게 된다.
물이 주는 이미지는 뭘까?
과연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일까?
남들은 파아란 물 싱그러운 물을 그리워하며
수영을 통해 마음껏 즐기는데
나는 그럴 수 없는 걸까? 하는
자괴감이 들기가 일쑤..
결론부터 얘기하면
물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물은
우리와 가장 친한 존재이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
잊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
나의 몸은
물에 왜 뜨지 않는 걸까?
몸 안에
무거운 추 라도 있는 걸까?
아님
나는 재능이 없는 몸치여서 일까?
그 어느 것도 정답이 아니다.
먼저 물을 이해하고
우리의 몸을 제대로 안다면
절대로 가라앉을 수가 없다.
아니...
가라앉기가 더 힘들다.
빨리 갈 수는 없을지 몰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면서 갈 수는 있다.
그릇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뚝배기다
그런데
이 뚝배기도 물에 뜬다?!
그러니
나의 몸은 당연히 뜨지 않을까?
숨을 들이마시고 안 마시고를 떠나
있는 그대로 몸은 뜬다.
단지 몸 안에 물을 집어넣지만 않으면 된다.
뚝배기도 동일하다..
그리고 만들어내는 수평 자세...
이 자세만 유지할 수 있다면 몸을 띄우는 것은 쉬운 일이다.
호흡은 이 자세에서 출발을 한다..
호흡을 만들어 놓고 수평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호흡은 제일 마지막에 완성을 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뚝배기도 뜨는데
내가 못 뜰 것이 뭐가 있냐?라는
확신을 가지고 수영에 임해보자
조급함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수영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결국
버티는 자가 이긴다.
버티는 자가 발견해 낸다.
된다는 말을 들었다면
끝까지 해보길 권한다.
수영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아주 멋지고 훌륭한 유산소운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