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어 말하면
수영으로 50미터를 넘어서
내가 원하는 거리와 시간만큼
갈 수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누군가는 상급 레인에서
우아하고도 아름답게 원하는 만큼 수영을 하고 있는데
나는
초급 레인에서 50미터를 겨우
수영으로 가고 있으니
방법이 없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과연 문제는 무엇이고
또 비결은 무엇일까?
오늘은 주말이다..
날씨가 더없이 좋은 것이
무얼 해도 용서가 되고
또 무엇이든 해야 한다..
설마.....
방바닥에서 뒹구는 이들은 없겠지? ㅎㅎ
수영장을 가고 오는 길을 보니
자전거를 몰고 나온 이들이 정말 많다..
또 수영을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골프를 치는 이들도 정말 많은 듯...
수영장도 이에 못지않은 날이다
이리도 운동하느라 난리들인데...
그래..
뭐든 해야지...
다시 수영으로 돌아와서
수영장에서 50미터가 주는 상징성은 크다.
한 바퀴만 돌면 되는데...
그게 처음엔 그리도 힘들고 멀리 보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내게는 머나먼 남의 일처럼만 여겨지고
50미터인 한 바퀴를 여유 있게 도는 것은
결국 남의 일이 되고 만다.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이리 힘든지
수영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결은 무엇일까?
핵심 키워드는
힘과 호흡이다.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버려야 한다.
수영은 수면에서 이뤄지는 운동이다..
고로 몸이 떠야 하는데...
이 몸을 띄우기 위해 힘을 사용한다.
힘이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힘이 점점 떨어지고
힘을 다 사용하면 가라앉게 된다.
힘을 사용하지 않고
부력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결국 뜨지도 않는 몸을
힘으로 수영을 하다 보면
50미터를 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힘을 버려야 하는 것이 첫 번째라면
두 번째는
호흡을 하지 않아야 한다.
호흡을 안 하면?
죽는다
고로
악착같이
호흡을 하기 위해 애를 쓴다.
호흡을 하기 위해 머리를 들다 보면
몸이 가라앉게 되고
몸이 가라앉으면....
50미터를 가지 못한다.
굳은 마음으로 수영을 시작하였다면
처음부터 호흡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호흡은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수영을 하다가 호흡이 힘들다면
제자리에 서서 호흡을 하는 것이 낫다.
그리곤
자세를 연습하여야 한다.
바른 자세를 가지다 보면
몸이 뜨게 되고
몸이 뜨게 되면
호흡은 저절로 된다.
50미터가 수영의 최종 목표라면
위의 방법은 적절치 않다.
하지만
원하는 거리
원하는 시간만큼 수영을 하고 싶다면
믿음을 가지고
힘을 버리고 호흡을 위해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좀 엉뚱한 거 같지만 그래야 한다.
뜨는 것과 호흡은 힘으로 하면 안 된다.
이걸 해결해야 50미터 너머의 물속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가 있다.
시간은 많다 조급함을 가지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