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편하고 부드럽게 속도는 덤이다

by 이순일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영자들을 볼 수가 있다.


굳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물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자세가

물속에서는

적나라(?) 하게 보인다.


이쁜 수영복이나

멋진 몸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써 무시하려 해도 아름다운 자세나

빠르게 수영을 하는 이들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러한 자세는

나에게도 자극을 준다.


어떤 부분이 다르기에

저렇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는 걸까?

어떤 부분의 자세로 인하여

빠르게 수영을 하는 걸까? 하며

수영을 하는 내내 시선을 뺏기게 마련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다니는 수영장은

두 가지 부류의 영자들을 찾는 데 있어

그리 어렵지가 않다.


내가 속한 레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이러한 날치(?)들이 많다.

그저 수영하나 효율적으로 빠르고

아름답게 하는 것일 뿐인데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는 존경심이 든다.


아는 영자는 아닐지라도 커피 한 잔이라도 사주고 싶고

말이라도 건네어 수영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것은

내가 MBTI의 E 타입 이어서일까? ㅎㅎ


멋진 폼은 티가 확 난다.

일단 불필요한 거품이 일어나지를 않는다.

그리고

글라이딩이 매끄럽다.

물을 가르고 나아간다고나 할까...

속도가 빠르다.


속도가 빠르니

폼이 아름다운 걸까?


폼이 멋지니

속도가 빠른 걸까?


중요한 것은

아름답고 편안한 수영을 하면서

속도가 빠른 영자가 있는데

한결같은 자세로

50분 내내 쉬지 않고

수영을 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폼은 효율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수영을 한다 할지라도

폼이 흐트러지지 않고

속도의 변함이 없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수영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수영은

나의 폼은

흐트러지지 않고

얼마나 오래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볼 일이다.


결국 편하고 부드럽게 수영을 한다면

속도는 당연 빨라지지 않을까?


옆 레인에서 그렇게 수영을 하는 영자를

날마다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함께 수영을 한다는 것이

가슴 흐뭇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수영은 편하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폼은 덤이다 ^^

KakaoTalk_20240720_102942164_03.jpg?type=w966 <비 온 후의 운중천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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