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영을 한다는 것은 기회이다

수영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이에게 주어지는 기회

by 이순일


올해 들어 수영장 나들이를 자주 하지 못했다.

횟수를 세는 것이 의미가 있을 만큼

하루하루 수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아직은 무겁다.


적어도

수영을 하러 가는 이 루틴이 습관화가 되려면

한 달에 최소 10번 정도는 다녀야 할 것 같다.


지난번 첫 수영을 다녀온 후

온몸이 난리가 났다.

일단 자주 돌리지 않던 목을

과다(?) 하게 사용하였으니 뻐근한 것이 당연하고


체력을 일부러 소진시킨다고

발차기를 의도적으로 좀 하였더니

종아리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양팔도 욱신한 것이

운동한 티를 단단히 내었던 3일간이었다.


보통은 쉬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이제까지 수영을 하면서

수영으로 생긴 통증은 수영으로 풀었다.

그러니

열심히 좀 다니고 볼 일이다.


원상회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호흡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10년을 넘게 해 온 수영이라 할지라도

조금만 쉬고 나면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 것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마치 돌고래가 숨을 들이켜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다행히

오늘은 저번보다는 좀 나아진 거 같다.

%ED%98%B8%ED%9D%A1%EC%9D%98%EC%9E%90%EC%84%B8.jpg?type=w966


그다음은

들쑥날쑥 꿀렁꿀렁한 몸이

부드럽게 물을 가르고 나아가야 한다.


그저 어깨를 세웠다가 돌리고

또 다른 어깨를 세웠다가 또 돌리면서

물을 자연스럽게 가르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롤링과 글라이딩이

조화를 이뤄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TI%EC%88%98%EC%98%81%EC%95%88%EB%82%98.PNG?type=w966



그리고 팔의 자세

특히

리커버리와 풀(Pull)에 신경을 쓴다.


팔의 리커버리가 다 끝나기 전에

몸이 돌아가서는 안 된다.

팔을 보내고 난 후

길게 앞으로 뻗어주면서

글라이딩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스트림 라인

언제 어느 때든 물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면

자세는 항상 스트림 라인이다.


구부러진 곳이 있으면 안 된다.

쭉 쭈우욱 펴 주어야 한다.

물이 내 몸을 훑어 지나가게 만들어야 한다.

TI%EC%88%98%EC%98%81%EB%A3%8C%EC%9D%B4.PNG?type=w966


오늘

조금은 자세를 연습하는 데 있어 편한 느낌이다.

습관을 만들고 자세를 점검하면서

교정할 거는 교정해서

편하고 아름다운 자세가 나오도록

부지런히 수영장 문턱을 드나들어야 하겠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는 것이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은

수영을 하면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수영을 하기 가장 힘든 계절은 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