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누워서 바라본 큐티 뷰
부산집에서 지내는 동안은 건조기가 없어서 애기들 옷을 가습기 역할 겸ᆢ여기저기 되는대로 말린다.
아 근데 너무 귀엽잖아.
우리 집에서는 못 볼 풍경을 남겨본다.
+
가끔은 대충 그린 그림이 공들여 그린 그림보다 나을 때가 있다.
원래 이 그림은 대충 이렇게 그려야지 하고 슥슥 대충 그렸고
그다음 공들여서 열심히 똑같은 장면을 그렸다.
그런데 공들여 그린 그림이 생각보다 어색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도 그럴진대 어쩌면 인생도 ᆢ
대충 살아도 공들여 애써서 사는 것보다
괜찮을 때도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은 대충 그린 것이 어쩌면 본질에 맞게 편안하게 그린 것일 테니
삶도 편안하게 살수록 멋이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