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은동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란지 Jan 15. 2023

작고 귀엽다.

1/11



방에 누워서 바라본 큐티 뷰

부산집에서 지내는 동안은 건조기가 없어서 애기들 옷을 가습기 역할 겸ᆢ여기저기 되는대로 말린다.


아 근데 너무 귀엽잖아.

우리 집에서는 못 볼 풍경을 남겨본다.






+


가끔은 대충 그린 그림이 공들여 그린 그림보다 나을 때가 있다.

원래 이 그림은 대충 이렇게 그려야지 하고 슥슥 대충 그렸고

그다음 공들여서 열심히 똑같은 장면을 그렸다.

그런데 공들여 그린 그림이 생각보다 어색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도 그럴진대 어쩌면 인생도 ᆢ

대충 살아도 공들여 애써서 사는 것보다

괜찮을 때도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은 대충 그린 것이 어쩌면 본질에 맞게 편안하게 그린 것일 테니

삶도 편안하게 살수록 멋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미 아티스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