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정에선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니
삼시 세끼 지겹기도 힘들기도 하여
애 둘과 산책 나선 길에 점심은 김밥집으로 향했다.
김밥이나 두어줄 먹고 올랬더니
갑자기 많이 먹고 싶은 다급한 마음이 들어ㅋㅋ
참치김밥에 잔치국수에 김치볶음밥까지 전부 시켜버렸다.
그런데 말입니다.ㅋ
음식이 나올라하니 둘째가 졸린지 가게에서 심하게 울기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급히 포장으로 요청..
국수만 불기 전에 먹고 가야겠다.
나는 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하는 중에
해온이가 너무 맛있게 야무지게 포크로 자기 몫의 국수를 먹고 앉아있더라.
고도의 집중력. 누가 보면 며칠 굶긴 줄 알겠다.
나야말로 진정한 국수 킬러인데 이런 게 닮을 줄은.
국수는 언제나 맛있지. 특히 추운 날 먹는 국수는 더
이해온 만3세 국수를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