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시쓰기009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은
중학교 축구부 비용이 한달에 150만원이라는 말에
조용히 종이접기를 한다
꿈이란 원래 잘 접히는 법이지.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아빠는
아들이 재능 있어도 돈이 없어 밀어주지 못한다며
조용히 소주병을 기울인다
꿈이란 원래 술처럼 삼키는 법이지.
다른 꿈을 찾아야할까
종이접기나 술마시기는 어때
축구선수라는 꿈은 손흥민에게만 주어진 것
꿈이 꿈이 될 수 없는 세상이야
아이넷 엄마, 매일 읽고 쓰는 책벌레, 독서토론 강사, 서평쓰기 애호가, 이야기 수집가. 나다운 매력으로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만족자. 작은 일의 가치를 아는 의미부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