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 제일 먼저 하기

끌려다니지 않는다

by 책선비

오늘은 제일 하기 싫은 일 두 가지를 제일 먼저 하였다. 아침 달리기와 책모임 기획하고 홍보하기. 당장 해야 할 일인데 끝까지 미루고 싶었다. 금방 해치우면 되는데 유독 피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피하고 싶은 이유와 핑계는 늘 존재한다. 지난주 시험 치르고 과제까지 한다고 피곤했으니 그냥 자자, 책모임도 2월부터 시작해도 되니 더 고민해 보자 등등. 하지만 더 이상 피하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 다짐하고, 한 번 해보기로 마음먹은 일인데 이런 식으로 비켜가면 안 되는 것이었다.


주말에 아이들과 보내야 하는 고스란히 여기에 바쳤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아이패드에 아이를 맡기고 나는 내 일에 집중했다.


이 와중에 3,4호 영어도서관 일정을 소화하고, 도서관 독서회 수업도 했다. 책을 제대로 읽어오지 않는 아이들과 수업하는 일이 늘 곤혹스러웠는데 오늘은 수월하게 잘 넘어갔다. 가장 하기 싫은 일을 해낸 나는 그보다 덜한 일은 대수롭지 않게 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나는 하기 싫어도 하는 사람. 내가 주도하고 선택한 일은 꼭 하고야 마는 사람이다! 오늘 나라는 정체성을 새롭게 정해 본다. 이는 내가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나를 끌고 간다는 감각을 준다. 몸에 새겨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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