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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선비 Mar 02. 2021

이른 '읽고 쓰기' 모임

새벽 5시-7시까지 줌으로 모여 함께 읽고 쓰다

다시 시작한다.

조금 변명을 하자면, 아이들 방학이었고 글쓰기 슬럼프도 겪었고 새로운 도전과 일 앞에 마음이 분주했다. 밤늦게 잠이 들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웠다.


오늘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다시 '이른 읽.쓰' 모임에 참여했다. 20명 정도 사람들과 함께 하니 든든한 마음이 가득했다.

숭례문학당 선생님께서 이런 모임을 만들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4시 15분 알람을 맞추고 다시 누워서 4시 50분 되기 전에 책상에 앉았다. 미리 일어나서 묵상도 하고 오늘 계획도 세우고 싶었지만 마음만 앞섰다. 역시나 7살 딸아이가 엄마를 불렀다. 남편이 작은 방에 나와서 아이에게 갔다. 어제 미리 부탁을 해놓았다. 하지만 막둥이는 옆에 아빠가 있어서 결국 내 방에 와서 문을 열었다. 잠깐 같이 누워있다가 좋은 말로 '아빠와 같이 있어'라고 했더니 알겠단다. 이제 컸구나. 예전에는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4시 53분! 첫날 인증샷 완벽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

오디오를 끄고 비디오는 켜기로 했는데 다들 컴퓨터로 작업을 하느라 자기 모습이 보여서 그런지 비디오까지 끈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에 비디오를 꼈다가 마음이 안일해질까봐 포스트잇으로 카메라를 살짝 가리고 켰다. 사람들을 적당히 의식되면서 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1시간은 <전태일 평전>을 읽었고 나머지 1시간은 칼럼 요약을 했다.

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한 '이른 읽고 쓰기' 모임. 줌으로 모여서 2시간 동안 아무 말 안하고 각자 할 일하는 모임은 처음이다.

2시간이 금방 갔다. 30분 단위로 하면 4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내일은 시간을 더 쪼개서 집중력과 효율을 높혀볼까 싶다. 이 모임처럼 낮시간도 쪼개고 아껴서 읽고 쓰며 보내고 싶다. 그동안 밀린 브런치와 블로그, 오마이뉴스 기사 보내는 것까지,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던 마음을 회복하고 계획했던 대로 글쓰기에 집중했으면 한다.


야호~ 블로그에 칼럼요약 단상 올리고 브런치에 이 글 올린다. 글을 두 개나 썼다. 앞으로도 쭉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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