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에서 믿음에 대해 조금 설명했습니다. 이번 파트는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죠.
'믿음'은 단순 감정이 아닙니다. 내가 골라야 할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죠.
즉, '믿음이란' 확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방향을 정해 나아갈 수 있는 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믿음은 곧 용기를 불러옵니다. 불완전한 자신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용기 말이죠.
완벽해서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니에요. 흔들리는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있기에 비로소 '믿는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용기가 있는 사람의 태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나니까 괜찮을 거야."와 같은 말들은 마냥 자존심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말입니다.
이런 용기가 있기에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을 수 있게 되죠.
믿음이 있기에 용기가 생기고, 용기가 있기에 자신에게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둘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이전 파트를 읽지 않으셨거나 기억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믿음이 왜 중요할까?
용기와는 다르게 홀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용기는 무엇을 더욱 원활하고 확실히 시도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용기만 있는 상태에서 힘듦을 극복해 낼 수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돌아오는 역효과는 용기 하나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들 수 있어요. 이때 자기 안에 있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괜찮아 경험이야."와 같은 실패의 이유를 찾고 성공하기 위해 하면 안 되는 경우의 수를 찾아낼 수도 있죠.
"나중은 더 잘하겠지."와 같은 말들로 "한 번 더"라는 기회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회복탄력성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어요.
나를 믿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러 가지 특징으로 나타나기에 성격과 행동 등 여러 가지 상태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신감 또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자신을 믿을 확률이 높습니다.
방금 말한 내용과 같이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과 반대로 매우 자괴감에 빠져 힘든 나날을 버텨 살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믿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사람은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닥쳐오면 보호 본능이 작동합니다.
특정 행동을 피하려고 한다던가, 현실에 대해 도피할 수도 있죠.
근데 그 본능적으로 한 행동에 대해 "그냥 좀 쉬자."라며 자기 합리화에 빠지고 자괴감에 더욱 힘든 경우도 생기곤 하죠.
쉼? 좋습니다. 자기 합리화도 좋아요.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아직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조금 쉬면 어때요. 자기 합리화도 믿음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자신을 믿지 않으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객관적인 사실로 정해진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바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좀 쉬자."가 아닌 "이젠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해도 똑같습니다.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도 용기예요. 그런 용기는 믿음에서 나오죠.
생각의 틀을 깨고 살짝만 다른 시선으로만 봐도 상황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모순? 네, 맞아요. 사람의 감정들은 모두 모순덩어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쉽게 바뀌죠.
믿음은 그런 생각을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라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또, 믿음의 크기는 생각을 바꿀 수 있느냐의 확률을 바꾸기도 하죠.
자신을 믿지 않으셔도 돼요.
관점을 바꾸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걸로 됩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입니다. 잊었을 수도 있고요.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지하고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이에요.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잊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