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람에 적응했다.
벌써 날짜의 앞자리가 2로 변했다.
단순하게 지냈다.
작업 하고, 밥을 먹고, 낮잠도 좀 자고, 작업 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낮잠을 오래 잤다. 그래서 평소보다 늦게까지 캔버스를 붙들었다.
드디어 첫 작업을 끝냈다.
두 번째 작업은 속도가 붙어 면이 잘 채워졌다.
기분 좋다.
그림을 팔아 단기선교 비용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마음이 쉽지 않다. 고민도 많다. 청년 신진 작가의 그림이 팔리는건 천운이라고들 말한다. 아직 어리고 전시도 몇 회 해본 적밖에 없는 내 작업 판매는 순전히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나는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아시고 인도하실 것이라 믿는다. 말씀으로 내게 위로와 격려를 주셔서 감사히 작업했다.
나는 그저 전심으로 작업을 하면 된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