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정 Jul 31. 2016

빨리 버릴수록 좋은 태도

wild & free 한 삶을 위해

야성적이고 자유롭게 살기


삶을 즐기며 재밌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는 불가능한 영역처럼 보이기도 했던 그들은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거침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관심을 받고 그만큼 기회도 많이 얻었으며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게 되기도 한다. SNS, 유튜브, 공유 서비스 등 과거와 달리 인터넷에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한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도전의 한계는 줄어드는데 여전히 과거의 사고방식에 발목 잡혀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꿈만 같은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버릴수록 좋은 태도, 무엇이 있을까?






1.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작은 일이라도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짓을 해본다.

돈을 벌기 위해 참고 견디는 것만이 삶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사실 많은데 이 것을 즐기지 못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타인의 시선'이다. 남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을 의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일은 하지 못한다. 이것을 했을 때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까를 먼저 떠올린다. 가령 SNS에 새로운 남자 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이미지를 생각해 올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 순간 느낄 수 있는 감정에 솔직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는 일이 참 어렵고 불가능해 보인 적이 많았는데 이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것도 나에게는 꽤나 도전적인 일이었다. 블로그와는 달리 '작가'라는 타이틀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부여되는 자격처럼 느껴져 남이 쓴 글을 보기만 했었다. 하지만 나의 이 쓸데없이 많은 생각들을 표현하고 누군가는 읽고 공감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심스레 작가 신청을 하고 잘 쓰지는 못하지만 하나씩 글로 표현하고 있다.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그냥 해보자. 두 번 세 번 생각하는 동안 용기가 사라진다. 생각이 더 방해하기 전에 그냥 해본다. 그림을 그리거나 수영을 배우거나 외국여행을 가거나 요트를 타보거나 작사를 해보거나,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라고 느껴졌던 것이 있다면 한 번 해보자. 그 한 번의 용기로 내가 그 특별한 누군가로 살게 될지도 모른다.


  

2. 해야 돼! 이유없는 의무들


사실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도 귀찮은 일, 익숙하지 않은 일들은 존재하고 책임감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영어공부해야 돼', '돈을 아껴야 해', '살을 빼야 해', '운동은 싫지만 해야 해'. 많은 것들에서 의무감을 가지고 숙제하듯 목표를 정해놓고 해야 되는데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실제로 꼭 해야 한다고 누가 정해놓은 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통념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을 뿐인데 공부, 학교, 자기계발, 결혼, 효도 등의 영역에서 모범적인 기준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수행해야 하는 일로 보는 사고방식이다. 여기에 길들여지면 늘 내가 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흥미와 호기심보다는 남들이 말하는 그 '해야 하는 일'을 숙제하듯이 살게 되고 삶의 재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무엇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왜?' 라고 의심하고 혹시 나도 모르게 주입받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강박이 우리 삶을 더 많이 규정할수록 우리는 자기효과 경험을 더 적게 하고 그런만큼 더욱 불행해지며 더욱 심하게 움츠러듭니다. 그러다가 다시 외적인 강박에서 버팀목과 방향감각을 찾게 됩니다.
이 때 우리가 불행해지는 이유는 '자신에게서 소외되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강박증을 지닌 대다수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혼자일 때 행복할까? 중



3. 오직 안정이 최고!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가치관의 하나이며 인간 본능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은 한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의 불안은 우리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안정적인 삶을 최고로 삼고 모험을 하지 않는 삶은 지루하지 않을까? 누구나 한 번 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 끝없이 변하는 사회 속에서 안정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지도 모른다.

혹시나 모를 미래에 대비해 돈을 쓰지 않고 쌓아 만두는 일, 과연 효율적일까? 그 돈으로 다양한 경험을 산다면 그 경험들이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져올 확률이 높다. 여행이나 취미 한 가지에 돈을 써보자. 굳어있던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되고 부업의 가능성도 생길지 모른다.  

회사를 선택할 때 무조건 안정적인 공무원, 대기업 등을 선택하는 것은 당장은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요즘 대기업은 더 이상 안정적일 수 없고, 너도나도 흥미와 상관없이 되려고 하는 공무원도 2~30년 후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인공지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4. 소유를 위한 소유욕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단순히 '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집에 들여놓은 많은 물건들은 익숙해진 순간부터 짐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공짜로 주는 물건, 가격이 저렴하다고 일단 사고 보는 습관 등은 불필요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물건이 생긴만큼 청소해야 하는 영역도 늘어나게 된다. 소유한 이 후부터는 그것들이 내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집에 물건이 많지 않을 때 이동이 자유롭고 맑고 가벼운 마음을 유지하기 쉽다.  

온,오프라인의 수 많은 광고와 길거리의 상점들, 그 물건을 사용하면 내 삶이 더욱 나아질 것 처럼 매일 우리를 유혹한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나지 않는데 눈에 보이면 또 욕심이 나는 것이 사람 마음인지라 충동적인 소비를 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광고들은 우리가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현혹하는 중이며 어떠한 물건도 우리의 삶을 본질적으로 채워줄 수는 없고 변화시킬 수 없다. 다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 정서적 교감 등이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에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은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다. 내가 기업들의 이윤창출에 너무 이용되고 있지는 않은 지 의심해보는 습관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5. 너무 착한 나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 태도를 가장 먼저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회사생활을 할 때나 인간관계,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너무 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많은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다. 여기서 착하다는 표현은 달리 말하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를 지칭한다. 이는 매너 있고 인품이 훌륭한 것과는 다르다. 인품이 훌륭한 사람은 먼저 자신을 존중하기에 타인도 존중하는 태도를 지니며 남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칭찬을 듣기 위해,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싫은 소리를 들어도 화를 내지 못하는 것은 빨리 벗어버리는 것이 좋다. 사실 이건 내 이야기고 내 스트레스의 주된 요인이었다. 적당한 시점에서 화를 낼 수 있는 용기,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건강한 태도이며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한 번이 어렵지 적절히 화를 내고 요구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6. 고정관념


아주 먼 옛날부터 중세, 현대로 오면서 사회의 모습은 참 많이 변했다. 그때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나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했을 것인데 때때로 편견을 낳기도 한다.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고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기에 이 기준이라는 것도 변하는 한 때의 흐름일 뿐이다. 여기에 너무 묶여서 행동에 제약을 두지는 말자. 흑인이 노예였던 시대는 지났다. 산업화와 제국주의로 서구사회가 발달하고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던 것도 긴 역사의 일부일뿐이다. 중국이 부상하고 더 이상 미국, 유럽만 강대국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 인종에 대한 고정된 관념에 머물러 있거나 동성애를 혐오하는 일, 남성과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편견과 고정된 성역할, 이들은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한한다. 많은 여자들이 외모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외모를 꾸미는 데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자신의 재능을 묻어두고 살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에 제약이 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쓰고 보니 말은 길었지만 남의 생각과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주된 요지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 '누가 몰라서 안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뻔한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지금부터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지금까지 나를 넘어서서 살고 싶다면,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아보고 싶다면 작은 것부터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


작가의 이전글 버티는 게 맞는 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