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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은 Jan 20. 2021

성경에서 장사를 만나다



성경에서 말하는 장사 이야기를 하나 더 살펴보자.

'달란트'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혹시 듣지 못했다면 연기자를 뜻하는 '탤런트'를 떠올리면 된다.

탤런트의 어원이 달란트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의 달란트 비유는 아주 유명하다.

잠시 성경에서 말하는 달란트 비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마태복음 25장 14절~30절까지의 내용이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어떤 부자가 꽤 긴 시간 동안 다른 나라를 다녀와야 했던 것 같다.

비즈니스였는지, 여행이었는지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

그는 타국으로 떠나며 자신의 수하에 있던 세 명의 종을 부른다.

그러고는 각자의 재능에 맞게 5 달란트, 2 달란트, 1 달란트씩을 맡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타국에서의 일을 마친 부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부자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이 달란트를 맡긴 세 명의 종을 다시 부른다.

자신이 맡긴 것을 결산하기 위함이었다.

5 달란트와 2 달란트를 받은 종은 자신이 받은 달란트의 두 배씩 남겼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부자는 두 종에게 똑같은 칭찬의 말을 한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태복음 25장 21절, 23절


이제 1 달란트를 받은 종만 남았다.

마지막 종은 주인에게 받은 1 달란트를 그대로 가져다준다.

그러면서 이렇게 핑계를 댄다.


“당신은 무서운 사람이라 혹시라도 내가 돈을 잃게 되면

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여기 받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부자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소리를 지른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그렇다면 1 달란트를 은행에 맡겨 이자라도 받게 했어야 하지 않겠느냐?

저 무익한 종을 이 집에서 쫓아내라”

사진출처 ; 파워포인트 스톡이미지

여기까지가 성경에 등장하는 달란트의 비유다.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달란트의 현재 가치다.

1 달란트는 금으로 환산하면 34kg 정도라 한다.

오늘의 금 시세가 g 당 65,168원이니 1 달란트는 무려 22억 원이 넘는 큰돈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달란트 비유의 의미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

지금은 성경에서 만나는 장사에 대해 살피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5 달란트와 2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두 배씩을 남길 수 있었을까?

그 방법을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마태복음 25장 16~17절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종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두 배씩 남긴 방법은 다름 아닌 장사였다.

그리고 그 장사를 통해 두 배씩 남긴 종들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장사가 그렇다.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맡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종의 신분에서 사업가, 경영자의 신분으로 완전히 바뀐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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