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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학은 Nov 11. 2020

장사, 사랑부터 결단하라

"성공은 행동과 연결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움직인다.

그들은 실수를 하지만 그렇다해도 그만두지 않는다."


힐튼호텔의 창립자 콘래드 힐튼의 말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서점에 나와 있는 성공의 비결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성공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강의를 듣는다해도 그것이 내 행동에 까지 옮겨지지 않는다면

그 성공은 책의 저자나 강연자의 것일 뿐이다.

여기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성공이 무엇이냐?'하는 문제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만 성공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이라는 반열에 오르기는 어렵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자신보다 돈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고,

나름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성공했다'라는 생각을 할 때쯤 그보다 더 높은 사람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에 대한 자신만의 의미와 기준을 갖을  필요가 있다.

한비야는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자신만의 성공 철학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화려하지 않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아니 힘이 되는 이야기다.

이런 기준으로 성공의 의미를 보면 누구나 '나도 제법 성공한 사람'이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몇 사람에게만 주어지던 성공이 누구에게나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는 돈이나, 화려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고 한비야가 말하는 성공의 기준을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면 이 말도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함을 발견한다.

누구에게나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다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순 없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파워포인트 스톡이미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먼저 자신의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사람은 얼마간 시간이 지나 하고 싶지 않아지면 또 그만 두어야 한다.


외식업 일이 그렇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식당이나 해볼까?라며 문턱이 낮은 외식업에 입문한다.

성공적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맛집 사장을 보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다,

돈을 벌면 일이 재미있어질 것이라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게를 계약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영업허가와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위생교육을 받으며,

레시피를 배우고 하다보면 식당이 오픈하기도 전에 진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장사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다.


한가지만 기억하자.

외식업은 그리 만만한 업종이 아니다.

그리고 장사에 적성이 맞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힘든 외식업을 선택했다면 그 일을 사랑하기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도 사랑하기 시작하면 결점까지 아름답게 보인다.

장사도 그렇다.

자신이 선택한 힘든 일을 사랑하기로 결정할 때 비로소 일이 즐거워지고, 최선을 다할 힘도 생긴다.

그렇게 자신의 일이 하고 싶어지면 성공의 문턱에 발을 내딛을 수 있다.

하지만 한비야가 말하는 성공의 의미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도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남에게 도움이 되기까지 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통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공을 거두려면

콘래드 힐튼의 말처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행동해야 한다.

이런 각오와 열정이 없이는 성공은 커녕 창업 후 2년 내에 폐업한다는 90%에 포함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가인 찰스 존스는

'지금 읽고 있는 책이나,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자극 받지 못한다면

지금이나 5년 후나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지금 당장 서점에 나가서 성공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야 하고,

많은 성공학 강연을 찾아 다니며 들어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자극 받지 않고는 스스로 동기부여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최악의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펜데믹을 겪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매일 전쟁과 같은 장사의 현장으로 나가야 하는 외식업 사장(경영자)에게는

성공에 대한 강한 욕구부터 다잡을 필요가 있다.


2019년 한국 외식업중앙회에서 조사한 국내 장수식당(30년 이상의 노포) 50여 매장을 조사한 결과

그들의 성공비결 중 첫번째로 꼽힌 것은 '경영자의 성공에 대한 열정'이었다.

앞서 말한 시대적인 힘겨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한숨이나 한탄이 아니다.

어렵지만, 죽을 것 같지만 반드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열정만이

성공을 향한 첫 걸음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그것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과 장사에서의 성공을 이루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파워포인트 스톡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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