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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Aug 16. 2016

어렵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올려봅니다.

읽어주신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에

살짝 흥분도 되었고 참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잘못을 짚어주신  말씀에 아무렇게나 쓴 글을 남긴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물론 상처도 되었지만  안이한 제 태도에 정말 좋은 일침이 되었고


지금의 이 글을 남기는 것에 대해서는

별거 아닌 제 글을 구독하시고 부족한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에게 최선의 변명이라도 하고 싶은 소심한 마음으로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저 때문에 괜히  작가라는 직업에 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가장 마음이 쓰입니다.


보통의 프리랜서 작가는  용병과 같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던 결과가 살면서 이렇게, 나도 모르는 순간에 불쑥 드러날 때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 하나는 이러한 일을 피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했던 일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오기라 한다면 그렇다 하겠습니다.

뭣도 아니고 별거 아닌 일이지만 제 일상에서는 나름의 큰 '사건'이었기에

글을 다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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