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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ONMIN Jan 15. 2019

퇴사 후 첫 여행 경주 2박 3일

여유를 알게 된 여행


퇴사 후 첫 여행
3년 3개월 정도의 회사를 다니다가 나는 퇴사를 하였다.
맨 처음 입사를 하게 된 경우도 특이하게 입사를 하였는데, 입사 지원을 하였다가 한 번 떨어지고 학교에서 다른 회사 취업 공고문이 들어와서 추천서를 적어준다 말을 하였지만 나는 그곳이 전범기업이기 때문에 가지 않는다고 말을 하였다.
나는 여러 회사를 지원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내가 떨어진 것도 모르고 이번에 공체가 나왔는데 지원을 해보자 하여 다시 한번 지원을 하였고 서류에 통과를 하였다. 서류에 한 번 떨어진 회사 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가고 싶었던 회사가 아니기에 면접을 연습 삼아 보게 되었다.

그 질문은 지금까지 면접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라 아직까지 기억을 한다.


"당신이 지금 이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지인들에게 회사 소개"를 해 보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면접 준비도 한 개도 하지 않았지만 그 당시 용돈벌이로 주식을 하고 있었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날 종가 얼마에 시가총액 등을 알고 있어 그것을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때부터 나에게는 큰 질문을 하지 않아 떨어진 줄 알고 별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얼마 뒤 이메일이 한통이 와 있었다.

합격통보 메일
그렇게 입사를 하고 3년 정도가 흐른 뒤 나는 여기에서 뭐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쌓이는 업무하고 과로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인가
업무적으로 받은 스트레스 그리고 교대근무로 인한 과로 몸에서 나에게 신호를 보낸다. 
이렇게 있으면 얼마 뒤에 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맨날 들어 나는 회사 퇴사를 하였고 피곤이 누적이 되어 있었는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잠만 자게 되었다.
잠만 자다가 나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워 약 15년 전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으로 갔었던 경주로 퇴사 후 첫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약 15년 만에 가는 천년고도 경주
수학여행으로 가는 경주가 아닌 처음으로 혼자 간 경주
종교가 없는 나는 이상할 정도로 여행을 하면 사찰이나 성당 등은 가게 되는데 이 이유는 잠시 동안 머리를 식히는 것과 사회에 찌든 때 그것을 정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항상 가보게 된다.
불국사 하고 석굴암에 계시는 부처님에 얼굴을 봤을 때 나는 온화하고 아름다운 미소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첫출발을 하는 걸 잘했다는 것처럼 보이면서 생각을 한 것처럼 준비를 잘하라는 미소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혼자만에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나는 옆에 계시는 해설자 분들 혹은 안내판들을 보면서 조상들이 만든 장소에서 평상시에 배우지 못한 여유를 배우면서 역사를 조금이나마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만 같았다.
3년 3개월 그동안 나는 왜 평상시에 여유가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하였을까
회사에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하면서 조금만 시간을 빼면 되는 것인데
어디를 갈 때 항상 책 한 권 정도를 가지고 다니는데 의자에 앉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건 
취미는 무엇인지 
내가 지금까지 좋아했었던 것이 무엇인지 경주에 있는 2박 3일 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그리고 내가 해보고 싶은 도전 과제 등 버킷리스트를 적고 지금도 한 줄 한 줄 지워 나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생각을 했던 것을 적고 많은 것을 배우기도 도전도 해보고 지금도 조금씩 하는 것도 포기를 한 것도 있지만 이 곳에서 생각을 했던 것이 있다.


"후회를 하지 말자"

나는 이 곳 경주에서부터 내 여행 스타일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2박 3일 동안 경주에서 구경을 한 것은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밖에 없다.
수학여행을 갔을 때는 하루 만에 저 코스는 구경을 하였을 건데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조금씩 여유를 부리면서 돌아다니니 
그동안 지쳐있던 내 몸이 편안해지는 걸 느끼게 된 다음부터 나는 모든 여행을 할 때마다 여유를 가지면서 돌아다니게 되는 것만 같다.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곳까지 와서 저건 왜 보지 않아.

나는 그 사람들에게 하는 말은 다음에 그걸 보기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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