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대화

소소한 기록 정리

by 따뜻한 불꽃 소예

대화 정리

- 사람은 누구나 다 헤어진다. 그 순간이 빨리 올 수도 늦게 올 수도 있다. 일어나야 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난다. 그러니 너무 그 불안에 휘둘려 현재를 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 지금 이 순간을 산다. 그것에 감사하며 충만함을 느끼자

-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결국에는 극복하게 될 것이다.

- 마음의 영토를 넓히며 자신을 더 사랑해라.


회사일로 만난 누군가와 정말 남에게 잘 털어 놓지 않았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최근 들어 낯선 사람들과 이런 대화라는 걸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 이런 대화가 때론 엄청난 힘이 될 수 있음을, 이런 만남들이 바로 어쩌면 귀인과의 만남이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브런치에서 나는 도를 깨달은 듯, 뭔가 다 이해하는 듯 글을 적었지만, 실상은 남편의 힘없는 목소리를 듣거나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라도 하며 미래가 두려워 미칠 거 같아하는 겁쟁이일 뿐이며, 회사 생활을 하다 누군가 나를 도발하면 바르르 분개하는 그런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데, '마음의 영토를 넓혀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라는 그분의 말이 내 가슴속에 꽂혔다. 사실 그 말은 내가 그분께 먼저 잘난 체하며 어느 책에서 본 말을 한 것이었다. 반성을 하면서 마음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나에게 이 멋진 응원의 메시지로 돌려주었다.


" 마음의 영토를 넓히시고 항상 자신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나에게 그녀의 말은 내 마음속에서 불안을 밀어내고,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을 밀어냄으로써 내 마음의 영토를 다른 더 멋진 것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넓혀야 한다고 다가왔다. 그래야만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새로움 그리고 지혜를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거 같다. 특히나, 인생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한 분들과 얘기하는 것은 항상 감사한 일이다. 그들은 그 어떤 책 보다 멋진 지혜와 감동을 가져다준다. 고통은, 아픔은 결코 헛되지 않다. 인생이 주는 그 풍파와 고민들을 피하지 않고 맞서 싸운 사람들의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어떤 치료제보다 더 큰 치유의 힘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 역시 나에게 주어진 이 삶의 과제를 결코 회피하지 않기로 했다. 반드시 딛고 일어서, 극복하리라. 그래서 잘 숙성된 막걸리처럼 말해주고 싶다. 짧지만 강하게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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