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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들이 편해 보일까 -직장생존자의 5가지 비밀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의 특징

by 따뜻한 불꽃 소예

괴강 일주를 가진 나는

직장생활이 쉽지 않다.

아마도 그놈의 성격 때문이겠지.

사업은 신약이라 안 된다고 하고,

그래서 결국 밥벌이는 직장에서 하는 수밖에 없는데,

밥벌이라는 게 어디 쉽던가.


그런데도 15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깨달은 게 있다.

"어떤 사람들은 참 편하게 회사생활을 잘도 한다."

그래서 그들을 관찰해 봤다.

어떻게 하면 나도 좀 더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결론은 이거였다.


1. 그들은 정서가 안정적이다.

항상 침착하다.

화를 내도 순간적이고 금방 돌아온다.

기본적인 마음의 평온함이 있으니

사람들과 충돌이 적고,

대체로 분위기가 편안하다.


2. EGO를 앞세우지 않는다.

논쟁에서 굳이 이기려 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어린 후배에게도 배운다.

'내가 맞다'는 집착보다

상황을 유연하게 리드하는 걸 택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에게 호감을 갖는다.


3. 감정 기복이 없다.

오늘 잘해줬다가, 내일 싸늘해지는 법이 없다.

일관된 태도 덕분에

옆 사람들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욱하지 않고,

부드럽게 자기 의견을 피력한다.

"네 말씀도 맞습니다만..."

이 한마디가 그들의 무기다.


4. 나대지 않는다.

욕망을 숨길 줄 안다.

성과를 자랑하기보단 묵묵히.

그래서 괜히 미움을 사지 않는다.

반명, 욕망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들은

항상 피곤해 보인다.


5.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회사 밖에선 회사 생각을 안 한다.

자기만의 복세편사 루틴이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쌓이는 감정의 찌꺼기를

스스로 비워낸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회사에 가득하다고

회사가 성장하는 건 아닐 거다.

때론 욕망의 화신들이

조직을 흔들고 돌파구를 만들기도 하니까.


하지만 나의 목표는

회사의 성장이 아니라,

내가 버티고 살아남는 것이다.


따라 한다고 다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해 두고,

조금씩 흉내 내다보면

나도 언젠가는 편안한 직장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다짐해 본다.

"욱하지 말자, 나대지 말자. 퇴근하면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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