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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불꽃 소예 Aug 24. 2022

최소한 나를 지키며 살자.

내 동의 없이는 절대 안됩니다.

밥벌이를 하다보면 때때로 자존감이 한없이 추락하는 날들이 찾아온다. 때로는 내 잘못 때문에 그렇게 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그것이 타인의 권모술수로 그렇게 될 때도 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이해관계로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우리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다 같이 잘되지 않는 곳이 사회이기도 하다.


나 역시 이 작은 조직에서 밥벌이를 하면서 그러한 때를 종종 만난다. 내가 여자라서 혹은 나이가 어려서 혹은 어떤 이유로 나를 일부러 미팅에서 빼거나 망신을 주려고 한다거나 하는 일이 근래 몇 건 발생하였다. 그때 내가 떠올린 문장은 바로 No one can make you feel inferior without your consent. 이 문장은 내가 예전 프랑스 회사에서 일할 때 나의 상사가 나에게 쪽지로 남겨준 글귀였다. 그 때 이 문장을 듣고 이것이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내 엘리너 루즈벨트가 한 명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튼, 근래 들어 이 문장이 자꾸만 내 머리속을 맴돈다.


그래 어떤 누구도 그것이 대통령 할아버지가 온다고 하더라도 내 동의없이는 내가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순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받아들여 개선하고 나아갈 수 있지만, 계속해서 누군가가 공개적으로 나를 안좋게 보이게 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No라는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계속 헤꼬지를 하려한다면 당해줘서는 안된다. '아니야'라고 크게 소리치고 반항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내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다. 그가 나에게 헤꼬지를 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되며 기분 나쁘고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상대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나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 고 말이다. 그래서, 나 역시 무력하게 당하고 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 일기장에 써본다. 어떤 마귀가 나에게 오더라도 나는 반드시 무서운 기세로 이겨낼 작정이다. 미신이 되었던 어쨌건 어떠한 주술을 외워서라도 나는 이 난관과 그 마귀를 반드시 이겨내고 내게 주어진 이 삶을 잘 살아내고야 말겠다. !!!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

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

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


옴 소마니 소마니 훔 하리한나 하리한나 훔

하리한나 바나야 훔 아나야

혹 바아밤 바아라 훔 바탁

- 항마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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