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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서 Mar 06. 2019

좋아서 시작한 디자인, 왜 이렇게도 힘들까?

선택을 했다면, 스트레스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디자인 직종 지원자의 성장배경을 읽어보면,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해서 디자인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이 숙명과도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디자인 일을 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어렸을 때 동네에서는 그림 한가닥씩은 그렸던 사람일 것이다. 물론 나도 어린 시절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를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입시미술의 벽 앞에서 내가 그렇게 재능이 뛰어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남들보다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작했다고 믿었지만, 사실 나는 뛰어난 학생들 중에서는 그냥 평범한 디자이너 지망생일 뿐이었다.


내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절망감을 크게 가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나의 감정이 더 앞서는 사춘기였으니 아마 그 절망감은 지금의 몇 곱절은 되었을 것이다. 내가 그리 뛰어나지 않음을 알게 된 순간, 작업 결과물이 내 뜻과 같이 되지 않는 순간, 이 일이 정말 내 적성에 맞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반대하는 부모님을 그렇게 졸라서 시작한 입시미술이었지만, 신나거나 흥분된 기분은 아주 잠깐이었을 뿐이었다. 


그렇게 그 뒤로 입시를 경험하고 대학을 입학하면서 회사에서 디자인 일을 하면서 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좌절감과 패배감은 늘 나를 따라다녔다. 올해로 디자인 전공 공부를 한 시기를 포함해서 나는 디자인업계에 발을 담근 지 20년이 되었다. 그렇게 20년을 하게 된 것은 디자인이 아주 미쳐서 좋았기보다는 그 절망감 앞에서 무력해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그 시간들을 보내왔다. 물론 엄청난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기에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싶은 오기로 나를 성장시키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자신이 어떤 일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가장 우선 고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일이거나, 좋아하는 일 혹은 남들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했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의 길을 걷지는 못한다.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 일이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그만 무너져 버리는 디자이너를 자주 만나왔기 때문이다.


성공의 비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라던가, 성공한 강연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강연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그리고, 즐기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는 한숨이 내쉬어진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 성공할 수 있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직업은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우선 잘하는지 봐야 한다. 그리고 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몰입을 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몰입을 해야 하는데,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다시 자신의 적성 찾기에 열을 올린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쿨"한 것이 멋지게 보이는 이상현상이 생긴 것 같다. 자신의 성공담을 매우 쿨하게 "즐기다"보니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어쩌면 자신의 성공을 아름답게 미화하기 위한 "쿨한" 포장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좋아서 시작한 일을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잘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것은 꾸준함을 통해 완성되는 일이다. 직업이 되려고 한다면 그 일은 꾸준한 학습과 연습을 통해 익숙해져야 하고, 그렇게 조금씩 아마추어에서 프로의 길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언제나 즐거울 수는 없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었다. 그래서 학교 공부는 안 하고 그림만 그리면서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전공을 하고 디자이너가 된 이후로 사실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대학을 마치며 그리고 실무를 경험하면서 디자이너가 자신의 손으로 그림을 그릴 일은 그렇게 많지가 않게 되기도 했지만, 입시미술을 경험하면서 그림 그리기가 즐겁지 않아 졌었다. 집에서 혼자서 즐겁게만 완성하기만 했던 그림이, 성적으로 그리고 대입의 결과로 나뉘다 보니... 그만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그냥 그림을 그렸을 때는 모두 다 잘한다고 했었는데, 미대입시를 경험하고 학교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그 결과물은 평가의 대상이 되고, 내 미래를 결정짓는 큰 요소가 되었다. 당연히 내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 중에 많은 친구들이 그림 그리는 건.. 자신이 없어요..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일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고백을 매우 부끄럽게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부끄러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그림을 잘 그려도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디자인을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 못한다는 이야기는 아마도 언젠가쯤에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해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을지도 모른다.


아주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한 유명 디자이너는 자신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자신이 없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미대를 나와서 디자인일을 꽤 오랫동안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을 사람들 앞에서 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편안하게 그냥 그리면 좋은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손끝을 바라보면서 기대를 하는 것을 보면 압박감에 펜을 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꽤 오래전에 읽은 글인데, 내 마음을 표현한 것만 같아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야기이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취업준비까지 긴 시간 노력을 해서 막상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입사를 하고 나서 디자인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다.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일까.. 왜 그동안 디자인을 하면서 적성에 안 맞는다는 것을 모르고, 그만 취업을 하자마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일까?


회사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고, 업무를 익히고 디자인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서 디자인 작업이 즐겁지 않아 진 것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여기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의 작업에는 평가가 관대한 편이다. 취미로 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정도의 수준에서 작업이 마무리되어도 잘했다고 칭찬받게 된다. 그런 칭찬을 통해 디자인이 자신의 적성에 잘 맞고,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프로가 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프로로 갈 만큼의 실력을 쌓지 못하면 작업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작년에 나와 수업을 함께 한 대학 3학년 전공 학생이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작업에 열정도 많은 학생이라 수업시간에 그 학생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나는 물었다. "디자인하는 거 재미있니?"

질문에 학생은 약간 망설이면서 이렇게 답을 했다. 


"네. 디자인이 재미있고, 좋을 때도 있는데, 괴로울 때도 많아요..."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왠지 디자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답과도 같은 대답이었다. 


프로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면 내가 한 작업이 누군가의 평가에 의해서 결과가 정해진다. 그 평가자가 학교에서 날 가르치는 교수님이 될 수도 있지만, 더 냉정한 것은 회사 내부의 평가나 소비자들의 냉혹한 평가이다. 누군가의 날 선 평가나 반응 앞에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많지 않다.


그러니, 디자인이 좋지만, 괴롭고, 또 그것 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것,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이 아닐까?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그 스트레스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다면, 몰입과 책임감으로 잘 해내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자신의 적성 찾기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지 앞으로 미래가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그리고 마치 성공까지도 보장받는 것이라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한 길 앞에서 다른 선택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순간은 늘 발생한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내가 20년을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디자인을 미치도록 좋아해서도 아니었고, 내가 뛰어나서 업계에서 서바이벌을 하게 된 것도 아니다. 내게 닥쳐온 좌절 앞에서 나 역시, 다른 길을 고민해보기도 하고, 그 길은 어떨지 고민도 했었다. 다른 길 앞에서 망설였던 것은 디자인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다른 일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딱히 다른 일을 잘하는 것이 없었다. 재주가 많아서 이런저런 분야에 관심도 많고 잘하는 사람이라면 선택지가 많겠지만, 내게는 딱히 다른 선택지를 선택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시작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을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로 시작할 용기가 없는 대신에 내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내가 못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나는 조금씩 성장해갔고, 그렇게 커리어가 쌓이면서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어린 아기가 걷기 위해서 얼마나 수많은 노력을 하는지,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가? 조금씩 벽을 잡고 서 있다가 어느새 넘어지고, 넘어지길 반복한다. 그렇게 조금씩 걷게 되면서 어린아이의 무릎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그래서 부모님이 무릎보호대를 해주기도 하고, 크게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잠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부모가 달려가서 일으켜주고.. 우는 아이를 달래준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이런 과정을 수 없이 많이 거치게 된다. 처음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는 순간... 뜻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완성하기까지 수 없는 시행착오와 주변의 평가를 견뎌내야 한다. 그리고 더 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다른 길을 찾고 또 찾고... 그렇게 찾아서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식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회사 생활이 즐겁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다. 그럼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는 디자이너는 어떨까? 자신의 일이니까.. 즐겁고 신나기만 할까?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자신이 그 디자인에 대한 책임을 모두 떠안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대표를 믿고 입사한 직원들의 매달 임금도 챙겨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 책임감에는 당연히 스트레스가 따른다. 그럼,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되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는 클라이언트가 있다. 클라인트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따라다니다 보면 멘탈이 탈탈 털리게 된다.


그럼, 디자인만 즐겁지 않은 것일까? 모든 일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한 3학년 학생의 이야기를 다시 해보려고 한다.


"디자인이 좋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저를 너무 괴롭게 해요."


아마 이런 감정이 느껴진다면, 자신의 일에 대해서 아끼고 사랑하니...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괴로운 것은 아닐까?




참 무겁고 무거운, 직업의 무게


내 수업에는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디자인을 하려고 찾아오는 일이 많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창작의 무게에 대해서 느껴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원래 있던 것을 재배치하거나 정리하는 것은 사고를 하는데,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지만, 창작은 에너지가 참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래서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려고 온 학생들 중에서 50% 이상은 중도에 그만둔다. 대중적으로 보이는 일이기도 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많으니,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좀 배워서 나도 만들어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뤄서 무엇을 만드는 과정을 디자인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디자인을 제대로 하기 위해.. 그리고 직업으로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공부할 것이 많다. 그 과정이 꾸준히 이루어져야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에 직업 2-3개를 가지는 것은 일도 아닌 세상이 맞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일 저 일을 기웃거려보라는 말은 분명 아닐 것이다. 직종을 바꾼다면 처음부터 공부를 하고, 프로가 되기 위해서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냥 멋져 보여서, 전문직으로 나중에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같은 이유로 쉽게 선택을 하게 되면 디자이너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어떤 직업이든 나는 직업은 한 사람의 인생의 중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떤 일을 했던 사람인가에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며 심지어는 체형이 바뀌기도 한다. 또한 특정 직업군에서는 직업병이라는 것이 생기기도 한다. 직업은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이렇게 중요한 직업.. 직업의 무게는 참 무겁다. 내 이름 앞에 어떤 직업이 붙는다면, 그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업의 무게가 그렇게 가볍지 않은데, 다른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또한 쿨한 사회현상과 맞물려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현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은 아니다. 오랫동안 꾸준함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한다면 그 힘든 마음에 굳은살이 배기게 되면서 성장을 하고 그렇게 프로 써 완성이 되는 것인데.... 그 과정을 피하고 맛보기만 하는 형식으로 적성 찾기에 힘을 쏟는다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이 일이 좋아서 시작했다면 이 길의 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꿈꾸는 미래는 언제쯤 오는지, 끝까지 가보는 것은 어떨까? 디자인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라면 그 스트레스마저도 내가 안고 가야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디자이너로써 자신을 완성하는 과정이 조금 더 즐거울 것이라 생각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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