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디에나 있는 리 Mar 07. 2016

해외일기 #070316 한국행 비행기 예약!

흔극으르 급느드.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 1차(정부보증서) 발표가 난 이후로 매일매일 한번씩은 체크하고 있던 것이 바로 한국행 비행기표였습니다... 저렴한 비행기가 물론 좋기는 한데, 엄청나게 저렴한 에어아시아가 오클랜드에 취항을 시작했거든요(이번달(3월)부터요!) 그래서 오클랜드, 뉴질랜드에서 인천, 대한민국으로 가는 비행기 노선이 있습니다. 오클랜드-골드코스트(호주)-쿠알라쿰푸르-인천. 비행기를 2번 갈아타야 하는데도 매력이 있었던 것은 가격이 막 $450 이랬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이렇게 경쟁력이 좋은데 이거 뭐 비행기 안에서 허리가 굽더라도 타야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진행을 해보니 내 수하물 가격은 포함이 안 되어 있는거라... 20kg 를 추가하면 $98을 내야 한답니다. 말이 좋아서 98이지 거진 100달러를 내는 것 아니오... 심지어 수하물 분실 서비스인가는 따로 또 돈을 내야 합니다. $40이었던가... 돈 좀 비싸게 내고 타는 비행기는 보통 그 가격 안에 엔간한 건 다 포함되어 있잖아요? 수하물 1개 라던가 기내 식사 라던가, 항공사 규정에 따라서 수하물을 분실하면 얼마 안에서 보상을 해 준다던가. 에어아시아의 경우는 그게 다 별도....심지어 밥도 안 준다...* 뭐 기내식의 실체! 이런 글같은 것을 보면 막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 막상 타고 나면 그 밥주는 시간만 기다린단 말입니다(....) 

수하물 분실 보험같은 것은 저는 전혀 신경도 0도 쓰지 않지만, 에어아시아를 탑승할 경우에는 비행기를 2번이나 갈아타기 때문에... 수하물 분실 가능성이 꽤 높아지지 않겠느냐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보험도 넣자 막 그러면 이게 결국 $600에 달한단 말이예요. 




그런 비행기를 타느니 그래도 좋은 비행기 타고 갔으면 좋겠구요... 그러던 와중에 며칠 전에 적당한 가격대로 나온 노선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클랜드-홍콩-인천 노선이고 에어 뉴질랜드로 홍콩까지 갑니다.


에어 뉴질랜드라니...! 루트가 딱 저희가 인천에서 오클랜드로 올 때의 그 루트에 그 비행기였구요 지금까지 타본 비행기 중(에미레이트와 함께!) 가장 좋았던 비행기였어요(물론, 이코노미, 기준...) 에미레이트는 스페인 갈 때 타 본, 처음으로 탑승해 본 비행기라 좀 환상이 섞여 있음을 감안하시고.. 에어뉴질랜드는 정말로 좋았어요. 비행기 자체도 좋았고, 서비스도 좋았고 뭔가 최신! 이라는 느낌도 강하고 디자인도 잘 되어있고, 기내서비스의 유저 인터페이스도 잘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고민을 길게 하고 있자니, 차라리 그냥 결제를 해버리자 싶었답니다. 그냥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아 다 귀찮고 그냥 예약해버려. 이 고민하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100은 더 나오겠다. 막 그런 기분이 들 때 있잖아요... 비행기는 바로 이럴 때 그냥 확 마 예약해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예약해버렸졍...





두명의 비행기표를 결제했어요. 한명 당 $764.5 인데, 여행하면서 제일 아까운 돈이 바로 비행기값일텐데 정작 비행기 싼거타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막 후회한단 말이죠... 다 필요없고 그냥 비행기 그 다음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그냥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됐다 마 이제 비행기 가격을 알아보지 않아도 도H 괜찮Aㅏ! 뉴질랜드 마일리지 적립도 되고....아무튼....


그래서 비행기표의 다음은:


-한국에서의 숙소 예약. 제가 해외에서 떠도는 사이에 집이 이사를 가버렸지 뭠니... 그리고 동생들도 장성하여 방 하나씩을 대담하게 차지하게 되었고, 저와 언니가 들어갈 방이 없ㅋ다ㅋ 그래서 머물 곳을 정해서 그곳에서 한달정도를 머물까 하고요. 고시원에서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옵션인 것 같아서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노티스 주기: 현재 살고있는 집에는 2주 노티스를 줘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도 노티스를 줘야 하구요 얼른 줘야 그들도 대비를 하지요. 어차피 5월 말까지 일할 수 있다고 미리 말해 놓았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듯 함. 비행기가 금요일 저녁이니 아마도 떠나는 날까지도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짐 정리: 큼직하게 구입해놓았던 것들(별로 없다..) 뭐 예를 들어 선풍기라던가(...) 한국으로 들고가기엔 수하물에 자리가 없고 쑤셔넣기 곤란한 것들은 다 쓰고, 끝까지 다 쓰고... 알뜰살뜰하게 다 팔아버리고 가야죠. 마지막에 남기는 것 하나 없을 듯 하여이다....


-소셜커머스 둘러보기: 이제 한국에 들어가면 한국에서 돈 쓸일을 아끼기 위해, 미리미리 괜찮은 딜들을 구입해 놓으려구요! 기간 잘 살펴보고 구입해 놓으면 아주 유용합니다요.


-돈 모으기: 비행기표로 천단위 달러가 숭덩 빠져나갔으니(물론, 둘 모두의 비행기표이지만) 저 빈자리를 채워야죠........모을 수 있을 때까지 모아야지요! 


비행기를 타려면 아직 2개월 반 정도가 남았지만,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벌써 설레고 떠나는 자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가 더 즐겁고 아쉬워요! 한국은 일하면서 살기에는 빛이 영 나질 않지마는 그야말로 잠깐 들러서 돈쓰고 여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나라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여행이 기대가 정말 많이 되네요!!!으하하하하ㅏㅏㅏ 다 처먹을테다ㅏㅏㅏ




+

비행기 가격이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다...



구만훼...




작가의 이전글 해외일기 #010316 영국 YMS 워킹홀리데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