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우리나라 2대 청소의 날 중 하나

[D-26,131] #심플하게 산다 #러쉬

by 이재민
10월 1일, 반팔 입고 천천히 걸으면 추운데, 뛰다 보면 더운 날씨 (15° - 23°)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올 추석 연휴의 목표는 '정리'였다. 너무나 지저분한 노트북 바탕화면부터 '카메라, Kakao Talk, 스크린샷'에 몰려있는 휴대폰 사진첩, 여름과 가을의 애매모호한 경계선에 서있는 옷장, 먼지로 뒤덮인 방 등등 수많은 나의 주변 것들이 이제는 정리를 할 때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우리는 공간을 잃는다. 우리가 할 일은 인생을 물건으로 채우는 게 아니다. 빈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것이 들어설 수 있겠는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진 사람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지음>


휴대폰 사진첩 정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틈틈이, 방청소는 저녁마다 짬을 내어 진행 중에 있고, 노트북 바탕화면은 오늘 카페에 들러 완료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정리고 추석 연휴 동안 모두 끝내지 못할 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씩 정리되는 모습과 조금씩 찾아지는 여유에 기분은 좋다!



강남역 러쉬 앞을 지나며 한 마디 외침을 들었다.


"약속 가시기 전에 몸에 향기 입혀보고 가세요"
향을 맡아보고 가세요, 제품을 구경해 보고 가세요도 아닌 향기를 입혀보고 가라는 표현이 꽤나 신선했다.


나는 러쉬라는 브랜드를 잘 모른다. 하지만 평소에 활기차다, 향기롭다는 키워드를 갖춘 브랜드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약속 가시기 전에 몸에 향기 입혀보고 가세요"라는 말이 러쉬와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합이 좋았던 순간은 머릿속에 적절히 자리 잡게 되어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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