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129] #가을 #계획
10월 3일, 긴 팔이 그리웠던 쌀쌀함 (16° - 21°)
유난히도 달이 밝았던 가을밤, 추석이 지났다. 그리고 유난히도 길었던 연휴도 저물어 간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도 한 풀 꺾이다 못해 완전히 지나간 듯하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두꺼워지거나 얇아진 옷차림이나 봄나물부터 수박, 새우, 방어 등 제철 식재료들이 대표적인 요소들이다.
'시즌 메뉴'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롭게 출시되는 음식들도 당시의 계절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즌 메뉴는 한정 판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어서 종종 나의 지갑을 재촉하기도 한다.
'지금이 아니면 너는 1년을 또 기다려야 해!'라는 속삭임과 함께.
그리고 그렇게 사 먹게 된 스타벅스 음료다. '가을 시즌 메뉴'라는 한 마디에 덜컥 구매를 했지만, 이게 왜 가을 한정 메뉴인지는 사실 모르겠다. 마시고 나니 더욱 의문이기도 했다. 가을의 갈색 낙엽 색을 담고 있어서 그런가? 뭐, 그래도 가을을 마셨다고 생각을 하니 내 삶의 지금에 몰입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추석에 하려고 했던 일]
□ 노트북 바탕화면 / 파일 정리
□ 휴대폰 사진첩 정리
□ 방 정리
□ 거실 / 주방 정리
□ 필요한 물건 구매 (책, 컴퓨터 용품 등)
□ 콘텐츠 발행 계획 세우기
□ 미용실 가기
□ 영어 공부 알아보기
□ 렌즈 구매하기
□ 개인 노션 페이지 정리
□ 마시자 매거진 글 작성
시골에 다녀오더라도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진작부터 여러 할 일을 계획해 뒀다. 뜻하지 않게 품이 많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시작하지 못한 일은 없어서 이번 추석에 잘 쉬지 않았나 싶다.
물론 몸은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졌다.
먹는 것만 해결해도 삶이 편안해진다. 내일부터 다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먹을 것들 미리 만들어뒀다. 재료비는 총 3만 원 남짓 든 것 같다. 아롱사태와 사골 완제품의 합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