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계획의 저주

[D-26,105] #계획 #J의 삶 #MBTI #동기부여

by 이재민
10월 27일, 일교차로 간보지 말고, 그냥 감기를 바로 줬으면 좋겠다. (9° - 19°)


이번 글은 반성하는 마음과 핑계를 담아 작성되었습니다.


1.

언젠가, 동남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활동하기가 힘들어 다소 행동이 느리거나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추운 날씨만 오면 게으름 피우는 나는 뭐지...?


2.

나는 추위에 약하다. 날이 추워지면 이불을 벗어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렇게 눈 뜬 채 시간만을 흘러 보내는 날이 요즘 들어 많아졌다. 시간 중에서도 '생각할 시간'은 휘발성이 가장 높다. 다시 말하자면 난 요즘 눈 뜬 채, 생각할 시간만을 흘러 보내는 날이 많다.


3.

생각할 시간이 없어지니 자연스레 계획이라는 것이 없어졌다. 생각할 시간과 계획을 하는 일이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나에게 있어 계획의 시작은 '언제의 계획을 언제 세우겠다는 사고'를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해냈다고 계획을 곧바로 세우는 건 아니다. 온갖 귀찮음을 물리치며 다이어리를 펼치기 까진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이다.


4.

나는 빈틈없는 계획까진 아니더라도, 나름의 계획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야라는 것조차 정하는 편이다. 반대로 갑자기 붕 뜨는 시간이 생기게 되면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나' 하곤 사고 회로가 멈추는 경우도 있다.


5.

그렇다 보니 계획을 못(안) 세우고 있는 요즘은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는 날이 많다. 운동도 안 가고, 글도 잘 안 쓰고, 책도 안 읽고... 그래서 이 글은 계획을 계획해야겠다는 사고의 스위치를 켜기 위해 쓴 글이다. 당장 오는 날이 주말이니, 주말 동안 여유롭게 생각을 해봐야겠다.


+.

너무 세세한 계획이나 가이드, 규칙은 오히려 행동을 둔하게 만들며 더욱 쉽게 포기를 끌어낸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그러니 계획만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그저 열심히 재밌게 살아가기 위해서도 노력해 봐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시간관리 말고 건강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