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104] #영화 #팝업 #성수 #여행
오늘 계획한 일
1.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보기
2. 젊은 미식 팝업 방문
계획에 없던 일
1. 여기어때 <여행책방> 팝업 방문
처음으로 본 지브리 영화. 그러다 보니 감독이나 영화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하나도 없는 편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정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작품이자 은퇴작이라는 것뿐이었다.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무슨 상품인지도 모른 채 한정판매 앞에 마음이 요동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영화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반수면 상태로 영화관을 나오게 됐다. 영화가 끝난 후에 후기를 찾아보니 울면서 나오거나 졸다 나오거나 둘 중하나라는 글이 있었다. 공감하는 듯한 댓글이 많은 걸 보니 마냥 틀린 말은 아닌 듯했고, 무엇보다 내가 졸다 나오거나 측의 산 증인이었기에 나 또한 그 글에 무한한 공감을 했다. (댓글을 달진 않았다.)
오늘은 친구 대영이가 본인이 속한 젊은미식 팀의 동료들과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날이다. 이 팀의 손맛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고, 팝업 레스토랑의 장소도 내가 거부감 없이 자주 가는 성수였기에 겸사겸사 방문했다.
메뉴는 총 5가지로 멕시칸 사과 살사, 먹태 커리프라이즈, 후추윙 & 넛츠마요, 가을버섯 크림 뇨끼, 뚱딴지 수플레 케이크와 꿀고구마 타르트가 있었다. 이번에는 술안주 느낌으로 메뉴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자극적인 맛들이 정말 맥주를 당기게 만들었다. 자극적인 음식 주제에 섬세한 맛까지 갖추고 있어서 미각을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 맛들은 아니었다.
이들의 음식을 서 너번 먹어봐서 그런지 이제는 누가 어떤 음식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이 개인의 스타일을 터득하고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집에 가는 길에 여기어때 팝업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채 들린 교보문고 강남점.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와우 포인트가 많았다. 자세한 리뷰는 이곳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