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마음은 식은 죽 마저 체하게 만든다.

[D-26,085] #여유 #자기계발 #코로나

by 이재민

조급한 마음은 식은 죽 마저 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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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나는 브런치 글 5만 조회수를 자축하는 마음을 담아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하나 만들었다.


2.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미 작성을 했고, 이미지로 만드는 작업은 퇴근 시간 이후 회사에 남아서 하기로 마음먹었다.


3.

퇴근 시간이 왔고, 계획한 대로 PPT 창을 열어 작업을 이어나갔다.


4.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작업을 하는 도중에 저녁 약속이 잡혀버렸다.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5.

누가 시키는 일도 아니고 꼭 당일에 끝내야만 하는 일도 아닌데, 오늘 포스팅을 하겠다고 계획한 마음에 괜히 조급함이 생겨 수많은 오타를 만들고야 말았다.


6.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하나의 기록용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오타쯤은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조금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7.

조급한 마음은 정말로 쉽다고 생각한 일에서 마저도 실수를 만드는 것 같다. 여유를 갖고 길게 보며 살아가는 마음을 좀 단련해야겠다.




코시국으로부터 처음


1.

나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다. 내가 못 느낀 것일 수도 있으나 코로나를 걸려보지도 않았다.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로는 이러나저러나 무서워서였다. 그놈의 기저질환이 무엇인지, 당시에 난 아직도 잘 모르겠는 그 백신을 맞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2.

0 백신, 0 코로나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어느덧 3년째. 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게 운이라면 운일 수도 있겠으나, 코로나 창궐 이후 줄곧 KF94만을 고집했으니 노력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겠다.


3.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코시국 이후엔 감기의 ㄱ자도 나에게 찾아오는 일이 없었다.


4.

그러던 오늘 아침부터 별안간에 기침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열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느끼게 됐다. 하루 동안 지속되는 걸 보니 이건 적어도 감기인 것 같다.


5.

열을 재보니 37.3이 나왔다. 평상시에 난 내 몸이 36.3~5 사이의 체온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지금 열이 나긴 난다는 것을 금세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6.

나태해지긴 싫은데, 내 몸이 아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 동기부여와 활력이 구멍 난 풍선 마냥 슝슝 빠져나간다.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인간적인 측면에선 쉬는 게 맞기에... 그런데 아프다는 이유로 일기를 또 미루긴 싫어서 애써 움직여본다. (일기를 미룬다는 말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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