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1- 24 삿포로 여행 기록
함께 여행한 친구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며 추천해 준 ‘홋카이도 대학’. 이른 아침에 도착했지만, 캠퍼스는 이미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졸졸 흐르는 개천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학생들,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온기까지, 고요하면서도 활기찬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그 누구도 커피를 들고 다니지 않았다는 것.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런 모습이야말로, 이곳의 여유로운 문화와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듯했다.
유리공예, 오르골당, 철길, 운하로 유명한 오타루.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는데,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비가 오락가락해 걷기엔 다소 힘든 날씨였지만, 덕분에 각기 다른 표정을 가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길게 뻗은 오타루 운하와 운하를 따라 늘어선 오래된 건물들,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오르골당,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철길까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기에 예뻐 보여 찍은 길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