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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Feb 25. 2023

창의력이 없다는 건, 나다움이 없다는 것

경험치는 '나'를 만듭니다.


좋은 서비스를 경험한 자만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창작 앞에서 시간은 늘 변덕스럽기 마련입니다. 단 한 번의 들숨과 날숨 사이에 미친듯한 아이디어가 나와 순식간에 무언가를 만들 때가 있는 반면, 하루종일 엉덩이를 붙여도 한숨만이 남아있을 때도 있죠. 창작 앞에서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작은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창작 안에는 만드는 사람의 독창성과 개성이 담겨 있고

독창성과 개성은 나다움을 의미합니다.


남과 다른 나다움. '타인의 나다움'은 생각하지 못한 창의성으로 비치기 마련입니다.


당연합니다. 타인의 나다움이 나에게 새로워 보이는 이유는 나와 그들의 삶의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이 이유로 나를 바라보는 타인도 나의 창의성에 감탄을 혹은 경악을 할 겁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에게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힘, 창의력이 존재합니다.


단, 존재는 하되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들과 비슷한 평균적인 삶의 경험치만이 있을 때 그렇죠.


답은 정해졌습니다. 창작 앞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나다움이라는 창의성을 창작에 불어넣기 위해서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창의성이란 불현듯 튀어나오는 게 아닙니다. 경험의 연결입니다. 핸드폰에 카메라를 넣을 수 있었던 창의성은 핸드폰과 카메라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만 나올 수 있습니다. 핸드폰과 카메라 둘 중 하나라도 경험이 부재했다면 흔히 폰카라는 건 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하루종일 엉덩이를 붙여도 한숨만 남았던 게 이해가 됩니다. 더 이상 연결할 수 있는 경험이 떨어진 거겠죠. 경험에는 오감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스스로의 생각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온전한 경험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눈으로만 읽은 건 경험이 될 수 없습니다. 눈으로 타인의 생각을 본 것뿐이죠.


그러니 창작 앞에서 고통스러워 마세요. 창작 밖에서 경험을 쌓아보세요. 그리고 연결해 보세요. 나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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