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19 with 라용이
청계천로를 타고 광화문 끝까지 가보려고 결심하고 달리다가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핸들을 돌려 의정부 쪽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자전거를 타다보면 원래 계획했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사람의 변덕이라는 것이 작용했기 때문이겠지요?
맑지 않고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가을과 달리 한 여름에는 햇빛이 없으면 오히려 더 습하고 브로밍하기 불편합니다. 물론 햇빛이 쨍쨍해도 다른 이유로 브로밍에 방해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햇빛 없고 습한 날이 더 힘들더군요.
본격적으로 의정부를 향해 동대문 부근을 마악 지나가려는데 막내 딸 합창단 연습 끝날 시간이 다 되었으니 번개처럼 튀어오라고 집 대장님께서 호출을 하십니다.
결국 1시간 정도밖에 못타고 그냥 핸들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하는 브로밍은 땀만 나고 짜증만 납니다. 조만간 에너지를 분출할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