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6 with 라용이
저는 제 친구에게 샤방 브로밍을 배워서 브롬톤을 샀기 때문에 지금도 샤방한 브로밍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실제 브롬톤에게 제일 잘어울리는 브로밍은 도심톤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새 희한하게 자꾸 업힐을 하게 되네요 ㅠㅠㅠㅠ
진짜 처음 집에서 나올때는 그럴 계획 없이 나오는데 타다보면 자꾸 언덕이 나오더라구요.
오늘도 비오기 전에 한강로를 샤방하게 탈 생각으로 잠수교까지 왔는데, 문득 요새 브로밍을 동서로만 타고 있음을 깨닫고 갑작스럽게 동작대교 남단쪽으로 나가버렸습니다.
한강로에서 동작대교 쪽으로 나가 동작역으로 올라가니 공원이 나오더라구요. 원래는 자전거 진입 금지인데 그냥 갔습니다. 반성할께요 ㅠㅠ 아주 느낌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방배동을 향해 내방역 사거리를 지나갔습니다.
내방역을 지나 방배역 쪽으로 가다보면 엄청난 업힐 골목이 연달아 5~6개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여기 전부 정복하고 싶었지만 엔진 문제로 3개만 정복~ 다음에 이 골목만 업다운을 다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제 얼굴은 식사에 방해되실까봐 ㅎㅎ
드디어 사당사거리 도착!
원래 목표는 여기까지 였는데, 갑자기 여기까지 오니까 다른 목표가 슬슬~
그래서 바로 남태령으로 향했습니다. 도통 안와본 사이에 새로운 도로가 강남쪽으로 뚫렸더라구요.
참 서울은 무섭게 변해가는 것 같아요.
열심히 2~3단 기어로 밟다보니 어라 남태령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당에서 과천 방향 업힐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잘난체가 아니라 반대쪽보다 훨씬 쉽다는 것이 오늘 해본 경험상 판단입니다.
힘들게 남태령 넘어서 과천쪽까지 왔는데, 이 곳 명소 세 곳을 가봐야죠? ^^
그래서 첫번째 과천 경마장과 애마교(웬지 느낌이 ㅎㅎㅎ), 그리고 서울대공원(공원 내는 자전거 금지라서 입구밖에 못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과천과학관까지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양재천을 탔는데, 양재천 느낌이 저는 참 좋더군요.
평탄하고 주위 풍경도 소소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탄천으로 합류해서 한강을 타고 옥수역에서 물을 한잔 마시는데, 아마추어 어르신 밴드가 열심히 연주중이시더군요 ^^
이렇게 45km 좀 넘게 탔고 복귀했습니다.
내일 비예보가 있으니 오늘 저녁에도 체력이 되면 짧게라도 더 탈 생각입니다 ^^
물론 평탄한 도심톤으로요 ^^
즐거운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