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8 with 빼꼼이
요새 도심톤에 푸욱 빠져살고 있습니다. 한강이나 다른 코스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순찰을 엄격하게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맘편하게 오늘도 도심톤을 즐겼습니다. 한강 브로밍 순찰대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일단 청계천로를 타기 위해 한강로를 탔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저와 함께 하던 '라용이'가 아니라 '빼꼼이'가 브로밍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 라용이는 세탁기에서 즐겁게 목욕 중 ^^
청계천 박물관 건너편에 이런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이 있는 걸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청계천로는 주로 밤에만 다니다보니 휙 빠르게 지나가버려서 잘 몰랐거든요.
안에서 관리하시는 분께서 나오시더니 들어와서 천천히 보고 가라고 하셨는데, 뭐~ 솔직히 제가 어릴적에 살던 집들과 별 차이가 없고, 리어카나 가게 형태, 얼핏 본 내부 디자인 모두 제가 어릴적에 자주 봤던거라!
그다지~ 감흥은...
청계천로를 열심히 달리다 전용도로가 잠시 끊어지는 동대문에서 동대문시장 구경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제 브롬톤 백으로 쓰려고 하는 가방인데 어떠세요? ㅎ
동대문의 명소! 두타와 밀리오레가 나오게 찍어봤습니다. 기울이지 않으면 도저히 한 컷에 들어오지 않아서 비스듬히 찍었습니다. 그리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DDP 뒤쪽 풍경입니다. 예쁘죠?
DDP 앞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시간이 일러서 모두 리허설 수준에서만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비보이와 브로미!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동대문 일대를 휘집고 다닌 다음, 원래 목표였던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들어가서 떡볶이를 산 뒤~ 신당동 언덕을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가족들과 먹을꺼라 포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남오거리를 지나 한남대교를 처음 건너봤습니다. 그렇게 한강로를 다니면서 왜 한남대교를 처음 건너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한남대교 옆에 수방사 파견대 옆 길은 은근히 가파른 업힐코스입니다. 평소에 차로는 다니기 어려운 곳이라 브로미를 끌고 등반 성공했습니다. ㅎㅎㅎ 한남2고가 저멀리 보이시지요? ^^
오늘도 약 30km의 도심톤을 마치고, 떡볶이를 끓이고 있습니다. 뭐~ 떡볶이 정도는 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ㅎ 가족들과 맛있게 먹을겁니다 - 맛은 보장 못하지만 말입니다!!!
연휴가 끝났습니다. 오늘 푸욱 쉬시고 다음 주부터 다시 건강하게 달려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