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살자! 당신에게 성공이 다가올 것이다.
부정적 시각, 부정적 생각, 부정적 행동, 부정적 의견...
당신이 일상에서 의사소통을 위한 용어의 사용에 있어 '부정적'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개념들은 하나 같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아마도 "부정적이라는 말의 뜻 자체가 부정적이니까 당연한 거 아냐?"라는 답변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부정적이라는 용어가 갖는 좋지 않은 정서가 반영되어 그런지 사람들은 흔히 '부정적 ○○'로 명명되는 생각이나 태도, 행동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우리 사회는 '긍정의 ○○'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긍정적으로 살 것을 강요하고, 심지어는 대상이 무엇이던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사람을 기피하고 성격파탄으로 몰아가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부정적'이란 단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대향연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당신은 이 부정적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는가?
반대로 긍정적이라는 단어의 뜻은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하나만 뜻을 알면 서로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둘 다 알던지 둘 다 모르던지 할 텐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은 '선하고 좋은 것', 부정은 '악하고 나쁜 것'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통용되고 있다.
빠르게 답을 알려주겠다. 틀렸다!
긍정(肯定)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고, 부정(否定)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 '옳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긍정과 부정은 특정 대상이나 의견에 대한 수용과 불용 여부의 차이로 구분되는 것이다.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너는 이것을 좋아할 것이 분명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그 의견을 부정한다."
"이 프로젝트가 가지고 올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에 대해 효과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로 "나는 부정적으로 생각해."로 사용되는 말인 것이다.
그럼에도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부정과 긍정이라는 용어가 현재 원래의 의미보다 선과 악의 의미를 갈음하기 위한 일종의 분류 준거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최근에 본의가 아닌 다른 의미를 부여받아 사용되는 용어들이 많아진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이하고 괴상한 대상에 흥미를 느끼거나 즐기는 것 모두를 총체'하는 '엽기(獵奇)'가 있다.
엽기라는 용어는 과거 주로 범죄와 관련된 뉴스나 망측한 가십을 다루는 신문, 책자에 사용되어 매우 부정적 속성을 지닌 용어였으나 2000년대를 넘어서며 '특이하지만 재미있는 상황'을 지칭하는 의미로 변질되어 떡볶이 브랜드에도 이름으로 쓰일 만큼 원래 뜻이 희미해져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의 영향도 있다고 판단된다.
미리 말하거니와 선하게 사는 것이 나쁘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다만 한국 사회가 서구 사회와 비교했을 때 필요 이상으로 남들과의 충돌이나 자신의 나쁜 감정 표출에 소극적인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착하기를 강요한다는 말이다.
남의 이야기에 반박을 하고 옳지 않다고 말하는 태도 자체가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껄끄럽다.
그러니 무엇인가에 반박하는 원래 뜻대로 사용한다 해도 부정적이라는 용어는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한 용어인 것이다.
자! 어찌 되었건 간에 이제 부정적이라는 용어의 원래 뜻을 알았다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중추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님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되려 경우에 따라서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을 만드는 구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졸렬한 예시가 되겠지만 나만 하더라도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았기에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실수를 줄이며 살 수 있었다.
무턱대고 긍정하고 사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의 지침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주위에서 잘 찾아보면, "나는 나쁜 일을 잘 예상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 사람들의 성격이나 태도, 행동 등 특징의 전반을 살펴보면 모두 제각각일 테지만 단 한 가지, 그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생각이 남들보다 많고 깊다는 특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자기에게 닥친 상황을 대부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견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시 말하자면, 상황을 신중하게 부정적 관점에서 바라보았기에 나쁜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다분하게 인지하고 그에 대한 이후 과정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앞서 잠깐 말했지만 특정 대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한 템포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와 시간이 마련된다. 짧을 수도 있지만 마련된 시간 동안 더 많은 주의할 점과 준비해야 할 점을 치우침 없이 바라보게 되고 그냥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비해 나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잘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 인지를 적용하는 삶의 태도는 당신을 객관화된 사람으로 이끌 것이다.
사람들은 왜 불행이 나에게만 찾아오는지 모르겠다며 종종 투덜거린다. 그리고 왜 한 번에 몰려서 나에게 닥치는지 모르겠다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돌아보고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당신이 하루의 일상들 중에 행복을 느끼는 횟수와 시간, 불행을 느끼는 횟수와 시간 중 어느 것이 많은지 의식하고 따져봐라.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곤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내며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 아마 몇 배는 많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인간의 삶 자체가 그러하다.
행복하다고 자위하며 착각하는 것일 뿐, 인간은 이기적이고 끝없는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불행함을 자처하고 살아가고 있다. 부족함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깨달은 자들의 전유물이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불행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 형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매사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로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생 속에서 객관적인 판단 하에 비참함보다 차분함을 얻을 수 있다.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 당황할 일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부정적으로 매사 바라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또 있다.
부정적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과감히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강요받거나 이유 없이 참아야 하는 상황을 피해 갈 수 있다.
내가 먹기 싫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을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고?
그럼 그렇게 억지로 하는 일이 성과가 날 수 있는가?
결국 생계를 핑계로 성과가 낮은 일에 종사하면서 불만에 가득 차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부정적 관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고통과 불행스러운 인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사전에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생각해 보면 삶을 부정적 관점에서 대하고 살아가는 방식에는 적지 않은 이익이 충분하다.
반면에 우리가 좋은 의미의 용어라고 금쪽같이 생각했던 '긍정'에서 파생된 단어의 폐단은 말 그대로 걸러내는 장치가 없음에서 모두 발생한다.
예를 들면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도전하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 이렇게 무책임한 조언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얼핏 들으면 굉장히 희망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너 혼자 고통 속에서 알아서 살아남아라'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생각해 보라! 도전이라는 말을 쓸 정도의 일이라면 내가 흔히 접하거나 자주 하던 익숙한 일이 아닐 것이다.
다들 경험적으로 알 수 있겠지만 그러한 일들은 아무리 준비하고 대비해도 수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실패는 나에게 실망과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긍정적으로 도전하라고?
내게 아주 익숙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특히 새로운 일에 접한다면 당연히 내 눈앞에 놓일 모든 것들을 부정하면서 약간 더디더라도 세밀하게 짚어가며 수행하는 것이 오류를 줄이고 성공으로 갈 수 있는 정로가 될 것이다.
지금도 당신은 부정적이라는 단어가 혐오스럽게 들리는가?
부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부정적이라는 용어에 대해 과거의 오해를 깨끗이 지워버리길 권한다.
최소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산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사는 사람들보다 못 살지는 않는다.
성격파탄자라는 소리를 들을 걱정은 더더욱이 할 필요가 없다.
생각의 차이를 차별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
물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긍정적 마인드를 마음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시시콜콜한 일까지 모두 부정적으로 바라보라는 말이 아니다. 때에 따라서 긍정과 부정의 효용이 다르고, 오히려 전체 일상을 놓고 보면 부정적 관점에서 만사를 대응하는 것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여지가 많음을 주장한 것뿐이다.
이렇게까지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굳건하게 긍정적으로만 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면 굳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영위 방식을 바꾸라고 더는 권하지 않겠다. 그냥 열심히 그렇게 살아라! 절대 비꼬는 것이 아니다.
진심이다. 당신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정말 바란다.
딱 한 가지만 더!
친절한 마음으로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충고를 하자면, 당신을 차분하게 잘 돌아보라!
그리고 만일 당신이 미련하게 실패가 반복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참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는 사람이네'라고 무의미한 칭찬을 해주는 것에 만족하여 고집하는 것이라면 당장 '당신이 생각하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다 버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런 경우,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고 그냥 모자란 사람이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당신의 현재 인식의 방식이 그다지 성공적이라고 느껴지지 않거나 못마땅한 마음에 짜증이 자주 날 때, 기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진단해 부정할 것은 철저하게 부정하고 주저 없이 새로운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행동이다.
진심으로 당신이 깨어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