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차이지만 실로 거대한 차이
"아~ 자존심 상해..."
우리는 일상에서 자존심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이 말을 참 많이 사용한다.
특히 무엇인가로 인해 원하지 않는 상처를 받거나 다른 이에게서 모멸감을 느낄 때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 때문인지 자존심은 내게 무척 소중하고 중요한 마음이라고 생각이 든다.
실제 각종 포털을 검색해보면, 다른 사람에게 굴복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높은 품격을 지키며, 긍정적 자기평가에 기반을 두는 마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존심이라는 말은 학술적으로 보면 자존감과 자존심을 뒤섞어놓은 개념이다. 한 글자 차이라서 말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존감과 자존심은 정말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자존감은 나를 중심으로 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믿으며 나를 더 굳건하게 만들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반면에 자존심은 다른 사람의 시각을 중시하여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내가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응하는 일종의 이기심과 열등감의 발로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오히려 순수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가 필요한 영역의 차이라면 차이를 줄이고자 자기를 성찰하고 계발한다. 나에게 필요 없는 영역이라면 다른 사람의 뛰어남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존경을 표한다. 또한 현재 내가 좀 부족하더라도 미래의 조금 더 나은 나를 기대하며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당연히 역경을 이겨내는 힘도 강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긍지를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이 선택한 자신의 주변 사람들도 소중히 여기고 그들과 적잘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그렇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선호에 맞추려고 시류에 편승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일도 하게 된다. 함께 다른 사람의 우월함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더 낫다는 근거 없는 자만심을 표출한다. 미래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겉으로 보이는 가시적 화려함을 선호하지만 자기혐오가 강하고 회복탄력성이 낮다. 그래서 타인의 부질없는 유혹에도 잘 넘어가고 불안정한 정서를 보이며, 이러한 모습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 당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웃음이나 행복을 느낄 여지가 없다.
자존감은 성취욕을 만들어내지만 자존심은 승부욕을 만들어낸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높은 성취욕을 바탕으로 누군가가 내 경쟁상대가 아니라 내가 나아가야할 모든 고난과 역경이 경쟁상대로 인식하기 때문에 목표의 끝이 없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비교 대상을 설정하여 특정한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보니 인간관계 속에서 부작용이 표출될 수도 있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허무함이 남는다. 자신의 성장가능성 때문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정말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보장도 없고 그럴 경우 그를 이기기 위해 노력한 것이 내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일상에서 자존심 상한다는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자존심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근거 없는 우월감이 당신에게는 존재하는 것이다.
자존감과 자존심을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더 말을 붙여봐야 무의미하다.
너무나 간결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 되어 높은 성취욕으로 당신의 앞날을 화려하게 만들어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나만 잘났다는 마음으로 살으라는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신경쓰기 이전에 당신의 가치와 존재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라는 말이다.
본인이 본인을 모르고 사랑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당신을 알고 사랑하겠는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긍지를 가져라! 만약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그것이 자존감이 강한 사람의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