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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범사랑북극곰 Jul 12. 2023

자양동 양꼬치골목 도심톤

161101 with 라용이

안녕하세요~ 다들 안라하고 계시지요?


벌써 10월이 끝났네요. 정말 브로밍하기 좋은 10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 사실 더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만 - 적당히 서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워요~

밑에 우유반장님께서 10월 결산을 하셨길래 저도 따라해봅니다. ㅎㅎ

근데 저는 그래프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간단히 활동만 요약! 

10월 총 누적거리는 887km, 총 오르막거리는 9,110m, 총 브로밍 시간은 50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트라바앱에서 제시한 챌린지 중 그란폰도 115km over와 오르막 누적 9,000m over 두 개를 성공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스스로 대견하다 칭찬하렵니다.


11월이 시작되었는데, 11월부터 바쁜일이 많네요. 바쁘기만 한게 아니라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혹시라도 브로밍하다가 다치기라도 할까봐 좀 때 이르지만 시즌을 마감하고 브로밍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이제 집에 사다놓은 싸이클머신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야죠 ^^


그저께 한 브로밍 사진으로 마지막 브로밍을 달래봅니다.

건대입구 쪽에는 유명한 차이나 타운이 있습니다. 일명 건대 양꼬치골목이죠. 제 단골집들도 몇 군데 있습니다. 중국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권하면서 몇 자 도움드립니다.


일단 밑의 가게들은 제가 최소 2번 이상은 다녀본 가게들입니다. 그리고 절대 저는 홍보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는 유명한 가게들이기 때문에 굳이 제가 홍보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이런 촌스러운 출입구 장식물을 만들어놨더라구요 ㅎㅎㅎㅎ


2023년 현재 기준으로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이 일대가 재개발되었거든요.



매화반점입니다. 

8000원짜리 가지볶음으로 건물을 지었다는 소문이 돌만큼 가지볶음이 명품입니다. "요리의 매화"라고 불린다고 할만큼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웨이팅 3~4팀이 기본일만큼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사진 속의 가게과 맞은 편에 1층짜리 가게가 있는데 둘 다 매화반점입니다. 저는 이 집에서 주로 건두부볶음이나 마라새우를 먹습니다. 아주 맛납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자~ 그럼 단점은 무엇이냐????? 우선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어수선한 것 싫어하는 분들은 혼이 빠질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음식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양이 크신분들은 가격이 싸더라도 여러 개를 드셔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최종적으로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 다소 한국식으로 음식이 바껴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요리의 매화! 명불허전입니다.


연길왕꼬치입니다. 

매화반점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게 크기가 제가 가본 가게 중 가장 큽니다. 저는 이 집에서 마라탕을 즐겨 먹는데 아주 싸하고 맵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주방장인지 사장인지 몰라도 손이 커서 음식이 무진장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서비스 음식도 무진장 많이 나옵니다 ㅎㅎㅎㅎ 질보다 양을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딱인 집입니다. 아~ 물론 질도 그리 떨어지는 집은 아닙니다. 이 집의 단점이라면, 음식이 모두 전반적으로 맵고 짭니다. 또한 양꼬치의 맛이 상대적으로 별로입니다.  

엄청난 인심을 맛볼 수 있는 연길왕꼬치!


"양꼬치의 송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 양꼬치를 가장 좋아합니다. 양고기 특유의 식감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로 주는 물만두도 최고로 맛있습니다. 요리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고 특히 중국색을 많이 남겨놓아서 고유의 향신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의 송화 양꼬치 음식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밍밍합니다. 그리고 다른 가게들에 비해 테이블 간 거리가 가까워서 시끄러운 손님이 옆에 앉아 있으면 정말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가격적으로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을 단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양꼬치는 여전히 맛있는... 근데 요새는 요리도 맛있는...


복만루입니다. 

이 집은 훠궈 집입니다. 중국식 샤브샤브이지요. 14000원에 2시간 동안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집이 딱입니다.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훠궈말고는 없다는 점이겠지요? 그리고 대기손님이 있을 때 자리 제일 안나는 가게입니다. 2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만 주어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2시간을 꽉 채웁니다. 그래서 자리 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중국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가게 중 하나라 한국손님에 대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ㅎㅎㅎ 뭐 그게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요. 이 동네 가게 대부분이 처음 찾는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고 느끼기 일쑤입니다. 친해지면 아주 좋은 분들이에요.

23년 현재 이 동네에만 체인점이 3개 ㅎㅎ




마지막으로 연길양꼬치네요. 

이 집은 이 골목에서 오래전부터 있던 가게 중 하나입니다. 상대적으로 유명세는 덜하지만 아는 사람은 모두 아는 곳입니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이 극에 달해있고, 메뉴에 없어도 왠만하면 다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양꼬치보다 양고기구이가 훨씬 맛있는 집입니다. 서비스 품목도 매우 특징적이고 훌륭합니다. 단! 이 집 음식은 다 맵습니다. 저도 매운 음식 상당히 좋아하고 잘먹는 편인데, 종종 쩔쩔맬 정도로 맵습니다. 매운 것 못드시는 분들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가게입니다. 또한 왠만하면 다 만들어주다보니 어떤 음식은 전문점에 비해 맛이 없습니다 ^^  

진짜 매운 맛이 일품이었던 연길양꼬치, 23년 현재는 없어졌습니다.


저는 마지막 브로밍을 송화에서 먹는 걸로 마쳤습니다 ^^

브롬동 회원여러분 모두 안라하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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