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가 일을 시작할 때 자주 묻는 질문들 ('일잘러'의 FAQs)
일 잘하는 사람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거나 과제를 부여받으면 구조화를 먼저 한다. 예를 들어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일을 시작한다. '일잘러'의 FAQ다.
□ 풀어야 할 문제 :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정리한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잘러'의 FAQ
'바람직한 조직문화'라는 것이 뭘까? '바람직하다'는 것의 정의는 뭘까?
- 개념/용어 정의하기
바람직하다는 것 또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까?
- 기준/조건 구체화하기
이와 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바람직한가? 바람직하지 않은가?
- 가설 수립하기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할까?
- 과제의 의미와 목표 찾기
바람직한 조직문화가 만들어지면 조직이 좋아지는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 과제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분석하기
일을 시작하면서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는 뭘까?
첫째, 문제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일잘러'는 이 문제가 무엇인지 전체 구조가 궁금하고, 본질에 다가가길 원한다. 그래서 개념과 정의를 명확하게 하고, 과제의 의미와 조직에 미치는 Impact에 대해 관심이 많다.
둘째, 문제를 측정할 수 있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일잘러'는 결국 데이터에 기반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문제나 용어의 개념을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시작할 때 위와 같은 질문을 통해 문제를 구조화한다. 책상에 앉아 늘 하던 대로, 관성적인 답안지를 내놓지 않으려면 매번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데, 시작부터 질문이 다르다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보고서를 어떻게 쓸지, 해결방안을 뭐라고 정리할지, 어떤 접근 방법이나 도구를 활용할지 등 과제를 부여받으면 튀어나오는 여러 뭉툭한 질문과 생각을 잠시 멈추고, 문제를 구조화시키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문제를 구조화하려면 질문이 뾰족해야 한다. 그래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질문이 뾰족하다.
※ 이미지 출처 : Pexels.com
※ 이 글은 원티드(Wanted) 소셜 페이지 '인살롱' 에 함께 발행되었습니다 : 바로가기
ⓒ 이재상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