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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Feb 02. 2020

수국 소녀_ 테쉬폰

제주 테쉬폰 가보셔셨어요?


요즘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진 찍는 명소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어요. 제주에 처음 이주했을때 길을 잘못들어 작은 폐가를 만났죠. 나중에 알았어요. 그곳이 중동권 특유의 건축물 테쉬폰이라는 것을요. 느낌이 강렬했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을듯한 노란색 페인트에 한낮도 내부는 캄캄했더 테쉬폰,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 갈듯한 이상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은 너무 유명해져서 색감조정된 작품사진들을 sns에서 많이 접하다 보니 오히려 실제로 마주하면 많이들 실망하시더라고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데잖아요. 혹시 가실 일이 있으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가듯 들려보세요. 혹시 또 알아요? 저처럼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실지요. .


아, 그리고 혹시 테쉬폰 앞에서 아름다운 수국 소녀를 만나신다면 제 안부좀 전해주시겠어요?^^


테쉬폰 oil on canvas 73x53cm  2019년 마지막 작품이네요.


https://www.instagram.com/jaey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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