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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Nov 02. 2021

타인의 자화상_ 유화

타인의 자화상 Oil on Canvas 91x72.7cm



타인의 자화상 연작은 해녀를 주제로 하는 것에 얽매이지 않았어요. 여전히 작품 속 뮤즈는 해녀이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해녀이기 이전에 한 여인으로서 말이지요.


주뼛거리며 곁을 맴돌았던 시간들도 조금씩 쌓이니 작은 신의가 되어 어느샌가 이방인인 화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내어 주고 진실한 눈을 맞추어 줍니다.


왜 자꾸 자신의 마음까지 훔쳐보냐는 투정에 그녀에게 답합니다. 나는 보이는 것만 그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ㅡ서울, 살롱드 아트 초대 개인전이 올해 12월 20일로 앞당겨졌습니다.ㅡ



#이쾌대#자화상#오마주#살롱드아트 #김재이작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쾌대 화백의 자화상 오마주로서 해녀와 화가인 나의 만남을 표현해보았습니다.

그분의 색채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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