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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이 Jul 30. 2022

memory _ 제주도 전시회, 아트제주 2022




memory_ Oil on Canvas Φ69x69cm


제주 섬,

사랑하고 살아가고 그리고 있는,

바다로 흙으로 돌로 바람으로 떠돌다,

마지막 물살을 가르며 이윽고 달빛 속으로!


다음 생은 걸음마부터 이 섬 이기를..



memory 는 시월 개인전 참가작입니다. 아트제주와 함께 합니다.



언젠가 한 소장가님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해녀님의 손주분이라고 본인을 소개해주셨지요. 유년시절 방학이면 할머님 댁에 놀러 왔던 추억들을 전해 들었어요. 해녀 할머니는 한없이 아꼬운 손주를 위해 더 실한 해산물을 가득 수확해오셨겠지요. 손주는 바닷가 마을과 해변을 뛰어다니며 행복하게 까르르 웃음 지었겠지요.



그리고 그 작은 마을이 제 작업실과 가까웁다는 것을 알고 그 바닷가에 나가 한참이나 작고 알록달록한 작은 집과 돌담들을 스케치해왔지요. 그렇게 달빛 해녀 그림에 작은 집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더 놀라운 것은 여러 개의 달빛 해녀 작품들 중 그 소장가님께서 정확히 그 작품을 선택하셨다는 것이었지요.



작품과 소장가의 인연은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많아 그려낸 작가조차 놀라웁고 감동적인 일들이 잦답니다. ❤



아꼬운 : 귀엽고 사랑스러운


https://www.instagram.com/jaey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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