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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 Jan 20. 2022

완벽한 그들. 그리고 나의 작은 성공

두번째기록

어제 일곱 시 반에 일어나던 패기 넘치던 나는 하루 만에 무너졌다. 어젯밤 뒤늦게라도 개인작을 하기로 했던 내 계획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뒤늦게 연애 리얼리티 예능에 빠진 것도 문제였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 너무 재밌어서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다른 얘기지만 보면서 외관상 항상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먹는 음식을 자제하며, 방송을 하면서도 자기 일을 하는 사회 구성원의 모습들이 문뜩문뜩 보일 때마다 나의 모습과 비교하게 되며 의도치 않게 작은 동기부여를 받았다.

다시 내 얘기로 돌아오자면, 그렇다 어제 저 미친 프로그램에 빠져 새벽 3시까지 못 잔 탓에 오늘은 평소대로 아주 늦게 일어났다. 10시쯤이었나. 6시 에 기상은 했지만 나도 모르게 침대에 돌아와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실컷 자고 침대 안에서 나는 고민했다. 아 이미 망했는데 그냥 오늘 계획은 하지 말까? 유혹은 너무 달콤하다..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늦게라도 계획한 걸 지켜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일어나서 양치하고 청소한 뒤 일기를 쓰고 있다. 일기를 쓰고 나는 책을 읽고 잠깐 동네를 걷고 올 생각이다.


오늘의 기분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기상시간만 늦어졌을 뿐, 내 아침 계획은 실행했고, 작은 성공을 했으니.

더 나은 나를 위해 오늘도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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