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
냉소의 시대다.
타인의 마음 한 줄 공감할 수 없는
스스로가 고고하고 고결해서
타인을 내려보고
나외에 무엇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주목과 사랑을 갈구하는
아무도 모르게
잘 숨긴 내 속이
실은, 거울보다
더 투명하다는 것을
그 어린아이 같이
빠-안 한 속을
수치심도 없이 들킨다는 것을
내 기분에 휘둘리고도
타인에겐 지나치게 냉소적인
김 빠지는 그것이 그 어떤 멋도 아님을
사랑하는 것은 겁 없이 끌어안고
상처의 고통을 온몸으로 부딪히고
그리고, 또 이겨내는
그런 것들을 멋이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