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행복

17.12.23

by 이준수

상대성 행복


지끈대는 골싸매고

병원문을 밀어연다


오후두시 오십사분

세시마감 코앞에서

아슬아슬 접수한다


내앞에만 열한명이

콜록이며 앉아있다


어서빨리 진찰받아

쉬고픈데 모니터속

대기인원 이슬방울

떨어지듯 더디준다


아프니까 서럽다가

어지럽고 짜증난다


세시되자 간호사가

접수종료 선언하며

접수일체 거부한다


오분늦은 노인환자

대기자들 돌아보며
당신들은 좋겠수다
나으시오 하고간다


일순두통 사라지며

축복받은 신도마냥
경건하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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