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18.03.21

by 이준수

훈육


군만두만 집어먹고

콩밥이랑 된장국은

손안대서 애호박을

입안에다 넣었더니

식탁옆을 발로찬다


호박싫어 안먹어요


큰일이나 난것처럼

숟가락을 두드리고

호박조각 던지길래

화가나서 밥치웠다


예쁜말로 해야지요


성난말로 훈육하고

온얼굴이 뻘개졌다


바로그제 육아책을

읽으면서 31개월

유아특성 줄쳐놓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참상앞에 무너졌다


아는것과 하는것은

그간격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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