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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Jan 17. 2017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바꿔야 할 것들

난 일을 시작하기 전, 크게 두 가지를 바꿔야 했다.

기초인테리어 솔루션인 스타일 도배(http://www.styledobae.com)와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코디앤하우스(http://www.codinhouse.com) 에서 일을 시작하기로 한 뒤, 약 일주일이라는 여유기간을 가지게 됐다.


아무래도, 일을 구하면서 집에서 있는 기간은 뭔가 께름칙하고 힘들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시작됐다.


때마침, 다른 곳에 넣었던 이력서도 서류통과를 했다고 연락이 왔다.

지인의 소개로 넣었던 곳이기 때문에 면접을 진행했다.

1차 면접, 2차 면접 그리고 최종 합격이 됐다.


하지만, 그곳을 선택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온전히 작은 스타트업에서 내가 가진 능력이 맞는지, 

아니면 원래 능력이 없던 놈이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서 나에게는 마지막 모험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 나는 나에 대한 고찰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고찰 속에서 내가 크게 두 가지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첫 번째는 부정적인 마음이다.

대행사에서 2년 6개월을 일하면서 야근과 함께 했다. 야근이 곧 일하는 시간이었고, 야근이 없으면 안 될 정도의 일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싹튼 것이 아니, 더욱 강해진 것이 부정적인 마음이었다.

대표님(작은회사이니 대표님이 바로..)이나 본부장님이 일을 시키면, 무조건 'No'라고 할 수 있는 답부터 고민했다. 또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거나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말을 먼저 했다.

이 부정적인 마음을 바꿔야 했다. 무엇이든 상사가 시키면 No라는 대답 대신 'YES'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해야 했다.


두 번째는 사라진 발전에 대한 욕심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사라졌다. 회사를 옮기고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회사를 가는 전철에서 책도 읽고 세미나도 적극적으로 다녔다.

어느 순간, 무언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욕구가 사라졌었다.

이 욕심도 바꿔야 했다. 한 번에는 못 바꾸더라도 서서히 조금씩이라도 말이다.


이 두 가지는 일을 시작하면서 꼭 바꿔야 하는 요소들이었다. 

이렇게 바꿔야지 마음을 먹고 있는 도중 일주일이 흘렀다.

첫 출근을 했고,

이 것을 바꾸기 위해서 상사가 말하면, YES라고 말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시간을 더 달라던가 하면서 말이다. 

또한, 출근길에 조금씩 책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집 전척 역에서부터 6호선을 갈아타는 합정역까지라도 말이다.


결국에는 바꾸려면 내가 노력해야 한다.

마음만이 아니라 실천을 하면서 말이다.


이제 바꾸기 시작했으니, 조금씩 바꿔지기를 아니, 바뀌겠다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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