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기존에 해놨던 일을 정리하는 것부터가 시작일지도,
어린 시절,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다 여러가지를 해보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이 공부 조금, 저 공부 조금 하면서 조금씩 발만 담구는 식이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재미있었다.
나이가 한 두살 먹어가면서부터는
그게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말이다.
예전 같았으면 책 한권도 다 읽지 못했다.
재미가 없어져서,
그렇지만, 지금은 조금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고 끝낸다.
일도 시작을 했으면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고 다른 일로 넘어가려고 한다.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변한 성격을 가지고 스타트업(START-UP)에서 일하게 됐다.
스타트업 일을 시작하니,
가지고 있는 성격 때문일까? 아니면 당연한 것일까?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스타트업이 하고 있던 업무부터 정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정리라고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회사가 지금까지 정리하지 못하고 했던 일들을
정리해서 온전한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많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들이 있어서 취합했고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을 했다.
그리고는 나름 스케쥴링을 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다.
차근차근, 출근을 하고나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두개씩, 차근차근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이제부터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 준비가 된 것 같다.
(오늘도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