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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May 16. 2018

직원들은 부품이 아니다.

대표 마인드

두번째 회사가 아니라 잠깐 들렀던 곳에서 대표와 그런 일이 있기 전, 여러 문제점들은 보였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직원을 부품으로 여긴다는 것이었다.


직원을 부품으로 여긴다(?)

무슨 말인지 애매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직원을 부품으로 여긴다는 것은

자기가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사람들을 고용하고, 그 사람들을 믿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1~3년차 사람들로만 직원을 뽑았는데,

이는 사람들의 연봉을 올려주는 것이 부담스럽고, 오래 일할 필요를 못 느껴서 계속 퇴사하게 만들고, 다시 사람을 뽑았다.


단기적으로 회사에 이득은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을 봤을 때 전혀 득이 되지 않는데, 이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이 회사에서는 오래 있지는 못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오래 다니지 못했다.


이는 오래도록 헌신해서 일한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퇴사를 할 때, 나보다 더 먼저 들어와 약 1년 정도 일한 친구가 있었다.

내가 퇴사하고 난 다음 그 친구도 1년을 넘기고 유학을 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다.


그만둘 때, 대표가 그랬다고 한다.

“너 퇴직금 받으면, 실업급여는 힘들다.”

라고 말이다.


나는 그 회사에서 일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렇지만, 오래도록 자신이 시키는 일을 다 하면서 열심히 한 친구에게 그만 둘때, 좋게 보내지는 못할 망정, 이런 딜을 했다는 것은 대표가 그냥 돈을 주고 사서 쓰고 그냥 마는 그런 부품으로 직원들을 생각한다는 거 아닐까?


그 뒤로 그 대표의 SNS를 접합 일이 있었다.

내가 그만 두고 난 다음에 작성된 글이 있었는데, 자신이 직원들에게 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은 떳떳하게 했는데, 직원들이 배신했다는 식으로 써놨더라, 정말 더 씁씁하고, 이렇게 회사를 운영하고 자기 PR을 하는 대표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도 이 회사를 퇴사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그것도 너무 충동적으로,,,

그 이야긴 다음 글에서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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