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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May 24. 2018

블로그와 페이스북 운영 스킬을 배우다.

업무 스킬

아머스포츠코리아 의 연간대행업무를 대행하게 됐다. 이 연간대행업무는 크게 블로그 운영, 페이스북 운영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업무였다.


대학생 때, 행사 대행사의 블로그, 치과 블로그 등 운영을 해보고, 마케팅공화국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업무로 일을 해본 경험은 전무 했다.


첫 회사에서는 실제 운영 보다는 대대행을 줘서 운영했기 때문이었다.


예전부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업무여서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을 했다. 이 때쯤 본부장님도 새로 회사에 들어오셨었다.


본부장님은 기자 출신이었는데, 나름 들으면 알만한 마케팅 잡지사의 편집장 출신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겹쳐지면서 “무언가 더 배울 수 있겠다”라는 마음은 더욱 커졌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실제 업무 스킬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배운 것들을 이야기 해보면,

첫 번째, 블로그 운영은 꾸준히 해야 하고, 이웃들의 영향도 받는다.

블로그 운영을 업무로 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글을 써서 포스팅을 했다. 아머스포츠코리아에서 가지고 있는 윌슨, 순토, 살로몬, 아토믹, 마빅 등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어 포스팅을 했다. 하면서 보니, 브랜드 블로그는 하나라도 없으면, 바로 방문자수 감소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운영을 하려면, 끊임없이 꾸준히 해야했다.

또한, 다른 SNS처럼 이웃들의 영향을 많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다른 이웃 들의 블로그에 방문해서 공감과 댓글 등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신경쓰게 됐다.


두 번째, 블로그 통계를 잘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매월 말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통계를 통해서 어떤 브랜드, 어떤 키워드가 관심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꾸준히 확인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기업 블로그의 운영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은 이부분이 빠져 있었는데, 매월 브랜드에 월간 보고 작업을 하는 과정 속에서 이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글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 같은 경우 지금은 내가 관리하는 내 개인 SNS에 생각이 떠오르는 데로 글을 적는 편이다. 그러니 글에 대한 구조도, 쉽게 설명하는 것도 부족하다.

하지만, 기업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에는 기획을 하고, 그에 맞춰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아머스포츠코리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 하나를 쓰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투여했다. 아침 아홉시부터 잡혀 있던 주제를 생각한다. 이를 통해서 쓸 수 있는 글의 방향을 잡고, 자료 조사에 들어 간다. 그 다음 내용을 정리하며, 가다듬고 또 가다듬는다. 그 다음 맞춤법 검사를 한 번 돌리고 다시 한번 가다듬는다.

이 글을 인쇄해 본부장님께 제출하면, 본부장님이 글의 맞춤법 뛰어 쓰기 등 고쳐야 할 부분을 표기해주고, 글을 그에 맞게 수정한다.

마지막으로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할 부분, 방향성을 다시 한번 고쳐서 아머스포츠코리아 담당자에게 전달해 컨펌을 받았고, 블로그에포스팅을 했다.

이 과정을 약 1년 정도 하니, 아주 글을 못쓰는 나였지만, 조금은 나은 글을 쓸 수 있었고, 이게 내 스킬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다.


네 번째, 페이스북은 소비형 콘텐츠다.

페이스북도 일주일에 브랜드 별로 세 개의 콘텐츠를 올리며 운영을 했다. 겨울 시즌에는 총 7개 브랜드 일주일에 21개 콘텐츠, 여름에는 총 4개 브랜드 일주일에 12개 콘텐츠였다. 있는 콘텐츠 없는 콘텐츠를 다 찾아 만들었고, 글로벌 페이지에서 영문을 가져다 번역을 해서 진행도 했다.

그러면서, 이 콘텐츠들이 소비되는 모습을 봤다. 짧게 소비되고, 소비자들이 다시 찾지도 않는 콘텐츠였다. 즉, 짧은 시간에 소비하는 콘텐츠였고, 콘텐츠 제작에 일정 시간 이상 소요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꾸준히, 일관된 톤앤매너로 소통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광고는 필수로 돌리면서 말이다.


이외에도 업무를 하면서 배운 업무 스킬들이 많다. 이 스킬들을 배우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들도 많았지만, 나에게는 충분히 소중하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었다. 마치 지금은 괜찮지만, 고통스러웠던 군대의 시간들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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