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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Jun 21. 2018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어지니 힘들더라.

업무의 특성

소셜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업무는 다른 업종과 다른 특성이 있다. 그건,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 자체를 하고 싶고, 좋아했으니까,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이 업무를 굉장히 오래 하는 경우는 많이 달라졌다.


회사에 다니면서, 아는 지인의 소개로 와이프를 만났다. 가뜩이나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던 필자였기에, 여자를 만난다는 것에 약간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여자를 만나게 되도, 언제 데이트를 할 수 있지? 시간이 있을까? 라고 말이다. 만나보니,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내가 만들기 시작했다. 전 글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회사 일도 처리하면서 여자친구를 만나야했기에 첫 차를 타고 출근하며 일을 했다. 퇴근하고는 와이프를 만나서 데이트를 했다.


비교적 정시에 퇴근하고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었지만, 업무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업무를 하다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라인)을 통해서 퇴근했더라도 메시지가 날라왔다.


피씨로 가능한 것이라면 데이트 끝나고 집에 가서, 모바일로 가능한 것이라면 스마트폰을 켜서 바로바로 수정을 했다.


또한, SNS에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들도 빠르게 응대를 해줘야겠다.


대학생 시절부터 SNS는 일상적으로 하던 것이기 때문에 일과 일상의 경계가 없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니, 조금은 일과 일상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경계가 없어진 생활은 24시간 동안 긴장의 연속이었고, 업무를 끝나고 오는 희열 조차 느낄 수 없었다. 이 때는 과연 왜 이렇게 일을 했던 걸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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