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JuDot Jul 17. 2018

일 선택의 기준이 바뀌다.

이직을 하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면서, 한 6개월쯤 지났을까? 내 이생에 없던 결혼을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끝은 결혼을 생각하니 돈과 이어졌다.


“결혼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돈을 벌어야 할까?”

“지금 번 돈으로 생활이 가능할까?”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연차에 얼마 정도의 연봉을 받을까?”



불과 1년 전만 해도,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누군가를 책임지기 위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다녔던 기존에 회사는 일을 열심히 해서 회사를 성장 시킨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일해보니,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위험한 걸 알게 됐다)을 하면서, 내가 실질적으로 누리고 필요했던 것을 포기했던 것이었다.


그리고는 다시 취업 준비에 들어갔다. 내가 고민했던 것을 어느정도 해결하기 위해서 서칭을 하고 지원하고를 반복했다.


약 한달 정도 했을까?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


중간과정이 있긴 하지만, 생략하자.

하지만, 제버릇 남 못준다고 새로운 일이 또, 모험적인 일이었다.


산업 분야는 인테리어, 크기도 작은 스타트업.

이 회사는 무엇보다 내가 모험을 하는 댓가로 비교적 높은 연봉을 책정해줬다.


사실,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돈으로 바뀌다 보니, 돈도 어느 정도 받고,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스타트업 밖에 없었다.


이 회사가 더 모험적이었던 것은. 사대보험이 안됐다. 그냥 프리랜서로 등록 돼, 매월 적은 세금만 떼고 돈을 받게됐다. 이 때는 이게 그냥 좋았다. 돈을 더 많이 받으며 일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더 나아가니, 이 게 발목을 잡았고, 이회사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사실, 이런 경험보다. 누군가를 사랑하니 책임감이 생기고 내가 일을 구하는 과정의 목적이 바뀌게 된게 신기했다. 그래도, 결정은 신중했어야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업무 인수인계서를 쓸 때, 고민해야 하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